신도시 건설 노하우 탄자니아 등 세계 각국과 양해각서 체결 성과  
단기간 성공적으로 이끈 행복도시 건설 위상도 대외적으로 홍보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
행정중심복합도시 전경.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 착공 5년만에 정부세종청사 시대 개막’, ‘신도시 건설 8년만에 인구 20만 명 돌파.’

‘행복도시 건설의 기적’을 일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신도시 건설 노하우가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종합사업관리’ 통한 도시건설의 성공 노하우가 해외 수출길에 오르고 있는 것. 행복청이 주도하는 ‘K-신도시 건설’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26일 행복청에 따르면 지난 1월 행복청은 탄자니아를 방문해 마잘리와 총리와 수도이전 및 도시건설 협력을 위한 양자면담을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행복청이 수도 이전이나 신수도 건설을 추진 중인 국가와 협력 MOU를 체결하고 우호관계를 구축한 것은 인도네시아, 이집트, 몽골에 이어 네 번째다.

세계 각국이 행복도시 건설을 주목하는 이유는 단기간에 성공적으로 추진한 ‘정부세종청사 이전’이 대표적이다.

행복도시 건설은 2007년부터 2030년까지 기반시설 구축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행복청이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던 배경은 사업전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종합사업관리’의 공이 컸다는 평이다.

종합사업관리란 다수의 공사가 복합적으로 추진되는 도시건설 환경에서 전체 사업을 계획된 일정에 따라 최고의 품질로 건설될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건설관리기법이다. 도시건설 분야에서는 2007년 국내 최초로 행복도시 건설 사업에 도입됐다. 행복청은 이를 통해 공공 및 민간영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 해결과 예방, 참여주체 간 이해관계 조정, 시설 유지보수를 위한 자원의 최적화 등 종합사령탑으로서 효율적으로 공정을 관리하고 예산누수를 방지하고 있다.

행복청은 종합사업관리를 위해 종합사업관리시스템(MPAS)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MPAS는 정부, LH, 개발시행자 등 모든 사업당사자로부터 각 건설현장의 공정과 사업비 집행 등 현황을 취합하고 분석해 최적의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행복도시 종합사업관리는 도시건설 분야에서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지원하는 모범사례로 국내·외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평택미군기지 이전사업, 새만금 개발사업 등 국내 대형 국책사업들이 행복도시 건설노하우를 벤치마킹했다. 또한 인니·이집트 등 해외에서도 본격적인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행복청은 최근 국제사업관리협회(IPMA)가 주관하는 크로아티아 프리모스텐 학회 및 스페인 테라사에서 개최된 ‘IPMA 메가프로젝트 학회’에 참석해 종합사업관리의 우수성을 홍보했다.

김상기 행복청 사업관리총괄과장은 “앞으로도 철두철미한 종합사업관리 운용과 적극적인 건설행정을 통해 행복도시 건설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나갈 것”이라며 “행복도시 종합사업관리 경험과 노하우를 널리 전파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도시를 알고 또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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