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운영 제각각 문제점 지적

김재형 세종시의원
김재형 세종시의원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김재형 세종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고운동)은 “세종시 공공체육시설의 효과적 운영을 위해선 공공체육시설 운영·관리를 체육 전문가인 세종시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 민간 스포츠 전문기관에 맡겨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5일 제87회 세종시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세종시 공공체육시설의 효율적인 관리·운영 방안 제언’을 주제로 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세종시 공공체육시설 관리·운영 주체를 살펴본 결과, 시설관리사업소에서 다정동 리틀야구장 등 128개 체육시설을 관리하고 있고, 읍면동이 직접 관리하거나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한 경우도 있으며, 아름스포츠센터와 한솔복컴 수영장의 경우 코오롱스포렉스에 민간 위탁 운영 중”이라며 “관리주체가 제각각이다 보니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혼란을 주기도하고, 분산되고 단편적인 시설 관리로 인해 종합적, 중장기적 계획 수립과 집행에 제약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건전한 여가생활과 고령화 사회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데 체육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단순 시설 관리 위주의 운영 방식은 고도화된 체육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면서 공공체육시설 운영·관리를 체육 전문가에게 맡기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체육전문가를 활용한 시설 관리, 프로그램 운영이 수월하다는 장점을 내세우면서 “시 체육회는 80여개 종목단체와 생활체육지도자 등 각 분야 체육 전문가들로 구성된 단체로, 체육 전문지도자들의 맞춤형 프로그램과 연계한 효율적인 시설 운영이 가능하다”면서 “경영, 홍보, 시설관리의 능력과 기술을 갖춘 민간 스포츠 전문기관의 역량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체육시설 관리 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광역시 장애인국민체육센터의 경우 광주시 장애인체육회가운영 주체로써, 체육시설 운영 개선, 이용 활성화를 통한 스포츠 복지 실현 기여를 인정받아 2023년 최우수 공공체육시설로 선정됐다”며 “세종시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도 세종시장애인체육회의 전문성을 활용해 관리 운영한다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운동하고 화합하는 센터 설립의 취지와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에서 공공체육시설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생활체육지도자 수업과 생활체육프로그램 운영, 그리고 관내 선수훈련이 필요할 때에는 각 운영 기관에 대관 요청을 통해야 하는 상황으로, 시설 활용도나 효율성에서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체육 전문가들이 체육시설 관리 운영 주체로서 안정화된다면, 이용자 중심 체육프로그램 운영 확대, 공공체육시설 활용 극대화, 체육인의 스포츠 경쟁력 강화 및 경기력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공공체육시설은 시설의 설치, 그 자체만으로 역할을 다한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체육시설 이용을 통해 일상에서 건강증진과 삶의 활력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시설 관리 운영체제가 고도화되었을 때 비로소 설치 목표를 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 체육 10년이 지난 현재, 관내 공공체육시설 관리 운영 역량을 끌어올리고 세종시 특성을 살린 체육 환경 조성을 위한 다음 스텝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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