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세종호수공원 전경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호수공원 전경 [세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래세계를 다룬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었던 생성형 인공지능이 일반화되는 등 산업체계 전반에 급속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인류사에 커다란 혁신으로 기록될 만한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급변하는 정보통신기술 속도에 부응하지 못하거나 뒤처질 경우 경제 전반에 걸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미래전략산업을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하는데 역점을 기울여야 한다. 지역별 상황과 여건 등을 고려해 강점을 보일 수 있는 분야를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충분한 논의와 검토 끝에 선정이 이뤄졌다면 집중적인 투자도 아끼지 말아야 겠다.

세종시는 2020년 미래 먹거리산업 마스터플랜을 통해 육성에 나섰다가 산업 흐름 변화 등 대외적인 환경변화에 따라 새롭게 미래전략산업을 도출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발전상을 반영,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할 미래전략산업을 선정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시가 선정한 주력 고도화 산업으로 미래모빌리티와 디지털 헬스케어를 꼽을 수 있다. 신성장 산업군으로는 서비스에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정보보호와 방송·영상·미디어, 디지털콘텐츠 등을 육성한다고 한다.

주목되는 부분은 미래혁신기술 산업으로 양자산업을 선정, 미래신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점이다. 향후 모든 분야에 걸쳐 막대한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분야인 양자산업에 역점을 기울인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양자과학기술 분야는 첨단기술 분야에서 판도를 뒤바꿀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진행되어야 할 분야에 대해 시가 나서 육성 방침을 정한 만큼 많은 투자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행정수도인 세종시가 자족기능을 갖춰 완성된 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경제 분야에 화려한 꽃을 피울 수 있는 신성장 동력 마련이 절실하다. 미래전략산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육성만이 자족경제 도시 세종에 더 가깝게 다가서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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