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회발전특구 선점 전략으로 사이버 보안산업 지목해
市, 정부부처 14곳 이전… 사이버보안 산업 육성 최적지 꼽혀
현장토론회서 기업·투자 유치하는 혁신캠퍼스타운형 제안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가 행정수도의 인프라를 활용한 ‘사이버 보안산업 성지’로의 도약에 나선다. 윤석열 정부가 기업의 지방 이전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추진 중인 ‘기회발전특구’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사이버 보안산업’을 지목했다.

지역 여건을 반영해 테스트베드, 인증지원센터 등 거점공간을 조성하고 정보보안산업을 육성해 기업유치, 인재발굴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세종시는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4회 찾아가는 특별위원회 기회발전특구 현장토론회’에서 현재 수립 중인 기회발전특구 계획안을 발표했다.

시는 발표에서 미래전략수도 세종으로서의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사이버보안산업에 기반한 기회발전특구 조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부처 14곳이 이전했고, 대통령 제2집무실,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이 확정된 상황에서 사이버 위협으로부터의 정보보안을 위해 세종시가 사이버보안 산업육성의 최적지로 꼽힌다는 배경을 내세웠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산업단지, 공동캠퍼스 등으로 기업·투자를 유치하는 신산업육성형과 인근 대학의 정보보안학과와 프로그램을 활용해 사이버보안 인재를 양성하는 혁신캠퍼스타운형을 제안했다.

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뿐만 아니라, 충청권 정보보호 클러스터 공모사업, 소프트웨어(SW)융합클러스터2.0 사업 등 정부사업과의 연계로 사이버보안 산업을 세종시의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기회발전특구는 파격적인 세제지원과 거침없는 규제특례로 지역균형발전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사이버보안산업 육성을 중점으로 세종형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강영환 지방투자산업발전특별위원장은 "지자체 주도로 민간기업이 지역의 경제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기회발전특구는 지역균형발전전략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며 "전국 어디서나 균등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기회발전특구의 신속한 도입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세종시청 전경. 사진=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세종시청 전경. 사진=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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