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의원, 불용교재로 인한 예산 낭비 지적
수능 교재 최다…무상지원 확대 등 대책 요구

박완주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완주 의원.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매년 EBS 교재 131만부가 빛도 못보고 폐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무소속. 충남 천안을)이 EBS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제작한 교재 부수는 2018년 1427만부, 2019년 1366만부, 2020년 1497만부, 2021년 1508만부, 2022년 1307만부 등 총 7105만부로 집계됐다.

5년가 교재 제작비로 총 1048억원이 지출됐지만 판매되지 않고 불용처리된 교재는 2018년 138만 4000부, 2019년 134만 1000부, 2020년 99만 3000부, 2021년 105만 9000부, 2022년 134만 8000부 등 총 657만 5000부였다.

매년 평균 전체 9.2%에 달하는 약 131만부 가량의 교재가 폐기 처리되고 있는 셈이다.

불용교재 중 수능 연계교재가 44%로 가장 많았고 고교 39%, 초등 12%, 중등 5% 순이었다.

고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목표 판매치를 재설정하고 불용처리 전 무상지원 확대 등 추가적인 활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완주 의원은 “지난 5년간 평균 127억원의 적자경영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불용교재 발생으로 인한 예산 낭비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불용교재 수익은 평균 약 2억 4000만원에 불과해 교재개발비와 인건비 등을 포함하게 되면 더 큰 적자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불용교재 문제는 매년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지만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학생 수가 감소되고 있는 만큼 불용교재 부수를 줄이기 위한 목표 제작 부수의 재설정과 무상지원 확대 등 추가적인 활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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