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애 증평읍 초중9리 이장]
하는 일 궁금했기에 이장 도전
신뢰주는 솔직함 가장 큰 무기
마을대표로서 모범되려고 노력
반사경·버스정류장 신설 성과
앞으로도 숙원 해결 앞장설 것

▲ 박정애 이장이 마을사업 내용이 꼼꼼하게 적힌 업무수첩을 내보이고 있다. 사진=김정기 기자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수고했어, 박 이장"

증평읍 초중9리 박정애(61·여) 이장이 요즘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이다.

박 이장은 1년 차 새내기 이장이다.

이장이 왜 됐는지를 묻는 질문엔 "(이장이) 하는 일이 몹시 궁금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그의 가장 큰 무기는 ‘주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솔직함’이다.

작은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당찬 자신감도 무기다.

특히 선배와 동료 이장들에겐 예의 바르고 깍듯한 후배다.

"박 이장은 "그동안 이장 업무를 수행한 선배 이장들과 지역에서 함께하는 이장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맡은 바 소임에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장이 된 후부터는 행동도 더욱 조심스럽다"며 "마을을 대표하기 때문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도 ‘기본에 충실한 이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이장은 "주민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역을 잘 살펴야 한다"며 "필요한 게 있으면 담당 공무원을 만나 상의하고, 해결책을 마련하는 게 이장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본에 충실한 이장이 되기 위해 다양한 마을사업과 민원을 꼼꼼하게 노트에 메모하고 있다.

동네에서 ‘똑순이’라 불릴만했다.

1년 동안 주민들의 굵직굵직한 숙원을 해결하며 큰 성과도 냈다.

반사경·건널목 흰색 실선·보강천 길목 안전 CCTV 등의 설치가 대표적인 사례다.

박 이장은 ‘친절한 이장, 친근한 이장’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장은 주민자치의 리더다"며 "책무를 망각하지 않고 처음 열정을 마지막까지 오롯이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저보다 더 오래 봉사하시는 이장님들과 동료 이장님들을 대표해서, 또 그분들과 함께 지역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의 이장이 되기 전 아파트 동대표 4년·부녀회장 6년을 활동했다.

2016년부터는 녹색 새마을 조끼를 입고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소외된 이웃도 돌보고 있다. 새해엔 증평읍새마을부녀회 부회장도 맡았다.

그의 오랜 봉사활동은 다양한 수상 경력이 증명해 준다.

새마을운동 활성화에 공을 세워 2019년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증평군수 표창과 다음 해 장관상까지 받았다.

증평=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