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제천시 투자유치팀장]
민선8기 투자유치 목표 3조
발로 뛴 만큼 가시적 성과로
파격 지원·교통 인프라 주효
6000억원 데이터센터 유치
입주기업 챙기기에도 앞장서

박건우 제천시 투자유치팀장
박건우 제천시 투자유치팀장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 일이 곧 지역 발전을 위한 일이죠."

민선 8기 제천시가 펼치는 투자 유치 현장 최일선에서 맹활약하는 공무원이 있다.

주인공은 박건우(48·사진) 투자유치팀장.

투자 유치를 책임지는 그의 어깨는 늘 천근만근이다. ‘투자 유치 목표 달성’이라는 무게감 때문이다.

민선 8기 제천시가 목표로 세운 투자 유치 규모는 ‘3조원’. 인구 13만의 작은 도시에서 결코 녹록지 않은 규모다.

그런데 요즘 들어 박 팀장의 어깨가 제법 가벼워지고 있다. 발로 뛴 만큼, 가시적인 투자 유치 성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파격적인 기업 지원과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를 갖춘 입지를 내세운 유치 전략이 먹힌다는 얘기다.

박 팀장이 1년 여 동안 팀을 이끌면서 지금까지 올린 투자 유치 실적은 1조 1571억원. 견실한 10개 기업이 제천 투자를 약속했다. 그중 얼마 전에 유치한 6000억원짜리 데이터센터는 자랑할만한 실적이다.

제천시가 그동안 추진한 단일 유치 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7월 3일 충북도와 웰컴자산운용, 디엘건설 등 4개 사와 6000억원 규모의 ‘제천 인터넷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 데이터센터는 2025년∼2026년 착공 예정인 제4 산업단지 내 3만 3000㎡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박 팀장은 "견실한 투자 유치가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제천을 살린다는 신념으로 열심히 뛰고 있다"며 "3조원 투자 유치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요즘 박 팀장은 관내 입주 기업 챙기기에도 바짝 신경 쓰고 있다.

시는 최근 ‘제천시 투자유치촉진 조례 및 규칙’을 개정해 근로자 이주정착지원금을 대폭 늘리고 지원 대상도 관광 사업장 근로자까지 넓혔다. 또 근로자와 그 자녀들에게 주는 혜택도 확대했다.

박 팀장은 "4인 가족 근로자가 이주하면 총 1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구인난을 해소하고, 이주 근로자들은 안정적인 정주 여건이 가능하다는 면에서 장기적으로는 투자 유치 인프라 구축, 인구 증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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