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체조 경기장 건립 후보지에 포함 안돼…청주 확정
제천시체육회 “경기장 변경 검토 약속해놓고 뒤통수” 반발

지난 5월16일 제천시민과 체육인들이 2027년 U-대회 제천시 배제에 대해 김영환 지사에게 항의하고 있다.제천=이대현 기자
지난 5월16일 제천시민과 체육인들이 2027년 U-대회 제천시 배제에 대해 김영환 지사에게 항의하고 있다.제천=이대현 기자
지난 5월16일 제천시민과 체육인들이 2027년 U-대회 제천시 배제에 대해 김영환 지사에게 항의하고 있다.제천=이대현 기자
지난 5월16일 제천시민과 체육인들이 2027년 U-대회 제천시 배제에 대해 김영환 지사에게 항의하고 있다.제천=이대현 기자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2027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체조경기 제천 개최를 갈망했던 지역사회의 노력이 사실상 물거품 됐다.

충북도가 최근 체조경기장 건립을 확정했는데, 건립 후보지에 제천은 아예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제천시 등에 따르면 충북도는 전날 2027년 U-대회 유치를 위한 ‘청주 체조경기장 건립’ 방안을 공개했다.

도는 사업비 1001억원을 들여 7000석 규모의 주·연습경기장을 청주시 석소동에 짓기로 청주시와 최종 협의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올해 초 제천 방문 때 “체조 경기 배정을 재검토하겠다”고 한 김영환 지사의 약속을 철석같이 믿었던 제천 지역사회는 큰 허탈감에 빠졌다.

제천시체육회는 당장 김영환 지사를 만나 따지기로 했다.

시 체육회는 오는 18일 시민과 체육인 등 400명과 함께 도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김영환 지사를 만나 사실상 ‘제천 패씽 확정’에 관한 경위와 배경, 약속을 지키지 않은 도 지사의 공식 입장 등을 따져 물을 예정이다.

체육회 관계자는 “경기장 변경 검토를 약속한 도지사가 4개월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답변도 없다가 청주시 건립 계획을 확정 짓는 뒤통수를 쳤다”며 “이날 도청 항의 집회에서 지역의 성난 여론을 정확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11일 김창규 시장이 직접 나서 이와 관련한 입장 표명을 할 예정이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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