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23 대전 0시 축제’가 내일부터 1주일 동안 대전 중앙로 일원(대전역-옛 충남도청) 1km 구간에서 열린다.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대전시의 야심찬 축제다. 단순히 먹고 즐기는 축제를 넘어 관람객들이 과거와 현재·미래를 오가며 변화하는 대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다고 한다. 대전은 ‘노잼 도시’라는 꼬리표가 붙어있다. 재미가 없는 도시라는 것이다. 대전 0시 축제는 노잼 도시에서 ‘꿀잼 도시’로 탈바꿈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대전은 고만고만한 여러 축제가 있으나 전국에 내놓을만한 대표 축제는 선뜻 떠오르지 않는 게 사실이다. 대전시가 0시 축제에 공을 들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0시 축제를 단순히 먹고 노는 행사가 아닌 지역경제를 살리고 대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세계적인 축제의 하나로 이웃나라 일본의 삿포로 눈축제를 꼽을 수 있다. 1950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이 축제에 매년 2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간다고 한다.
0시 축제가 삿포로 눈축제에 버금가는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삿포로 눈축제는 눈이 주제다. 춥고 긴 겨울을 눈과 함께 즐겁게 보내고자 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0시 축제는 무더운 여름을 색다르게 보내자는 의도에서 기획했다. 계절이 다를 뿐 두 축제는 유사성이 있다. 대전시는 삿포로 눈축제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고 있다. 삿포로 눈축제의 성공사례를 0시축제에 녹여 한층 업그레이드 된 축제를 만들자.
축제가 열리는 중앙로 일원은 교통이 전면 통제 된다.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신경 써야겠다. 이곳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안전대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때마침 ‘10.29 이태원 참사 대전대책회의’가 "안전을 원하거든 참사를 기억해야 한다"며 시민안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명심해야 마땅하다. 망신살을 산 세계 잼버리 대회를 교훈삼아 막바지 점검에 점검을 거듭 해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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