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무용단, 눈축제서 ‘0時의 향연’ 공연
한국 전통춤 아름다움·우수성 널리 알려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대전시립무용단이 대전시의 자매도시인 일본 삿포로시에서 ‘0時의 향연 – 대전’을 무대에 올렸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일 오후 3시와 6시 삿포로 팩토리 아트리움에서 진행한 이번 공연은 삿포로 눈 축제 개막을 축하하고, 대전 0시 축제가 세계 축제로 나아가길 염원하는 무대로 준비됐다.
‘0時의 향연 – 대전’은 한국 전통춤으로 구성돼 손목에 쇠팔찌를 차고 부채를 사용한 ‘쟁강춤’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 무용단 창작 작품 ‘천몽- 단재의 꿈’ 중 신채호 선생과 박자혜 여사의 애틋한 마음을 담은 ‘연가’, 옛 선비들의 풍경을 담은 ‘대전 선비춤’, 무궁화를 형상화한 ‘부채춤’, 남성춤의 근간 ‘남무’가 이어졌다.
이외 우리 가락과 춤 속 향기가 묻어나는 ‘향(香) - 장구춤’ 독무와 김평호 대전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의 브랜드 가(哥)·락(樂)·무(舞) 일체 축제적 춤인 ‘향(響) - 풍류 소고춤’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공연에는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아키모토 가츠히로 삿포로 시장이 관람하고 현지인 및 관광객이 함께 공연을 즐기며 한국 전통 춤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로도 마련됐다.
대전시립무용단 관계자는 “지난해 대전시립무용단은 문체부 해외파견 문화예술공연단으로 선정, 미국 시애틀과 포클랜드 등에서도 성공적인 공연을 마쳤다”며 “이번 삿포로 공연 역시 대전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고 전했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