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행복지수와 삶의 만족도는 왜 이리 낮을까. 우리나라 성인들의 행복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이라는 조사 결과는 이미 여러 차례 발표돼 익숙하지만 최근에는 아동과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 역시 처참한 수준을 보여 충격파를 안겼다. 보건복지부가 전국 18세 미만 아동을 양육하는 4007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아동의 '삶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0.3점으로 OECD 34개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삶의 만족도는 아동이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삶의 질...
전망이나 풍광이 좋은 명소나 이런저런 스토리텔링이 있는 관광지 등에는 대부분 사랑의 자물쇠라는 이름의 철망 구조물이 자리 잡고 있다. 통행이 빈번한 위치에 적지 않은 크기의 각양각색 철조망, 철망을 설치하고 온갖 종류의 열쇠를 걸어놓는다. 물론 나름의 사연을 적은 쪽지와 함께. 10대, 20대 청춘들이 그들의 사랑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일종의 언약행위인데 이제는 자물쇠가 너무 많아 미관은 물론 안전을 위협하는 애물단지가 되어가고 있다. 몇 개 달리지 않았을 때는 밋밋한 외관을 장식하는 조형물의 기능도 있겠지만 일정 수량을 넘으면...
▲ 사진=E채널 용감한 작가들 방송 화면 캡처이지애 KBS 전 아나운서가 퇴사 이유에 대해 전현무 조언 때문이라고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지애는 13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E채널에서 방송되는 ‘용감한 작가들’에는 방송인 이지애가 출연해 예능작가들의 조언을 들을 예정이다.이날 방송에서 이지애는 "오랜 시간 진행했던 ‘생생정보통’에서 하차하면서 30대 중반 여자 아나운서로서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전현무와 상담을 했다"고 전했다.이지애는 MC 전현무와 KBS 입사 동기로, 당시 전현무는 "시장은 넓다"고 ...
▲ 사진=라디오스타 이채영이 악역의 화신 이유리가 연기한 '연민정'을 재연하고 있다.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배우 이채영이 자신과 동갑내기인 '86년생 3대 섹시 연예인'을 자평했다.1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악역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김뢰하, 이채영, 김원해, 이철민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이날 방송에서 MC들은 이채영에게 "86년생 3대 섹시 연예인이 이채영, 이태임, 클라라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채영은 "(몸매가)다 비슷하다. 두 분 다 너무 훌륭하다"라며, "솔직히 우리가 몸매로 ...
부탄과 한국은 ‘경제와 행복’이라는 관점에서 극명하게 비교된다. 부탄을 보면 현재 한국의 자화상을 성찰하게 된다. 부탄은 인구 72만명인 소국으로 세계에서 ‘행복의 나라’로 통한다. 2011년 유럽 신경제 재단(NEF)이 발표한 국가행복조사에서 143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에서 부탄 국민 100명 중 97명은 ‘나는 행복하다’고 답했다. 부탄은 1972년 지그메 싱기에 왕추크 당시 국왕이 ‘국민총행복(GNH)’ 개념을 제안하면서 행복 중심의 경제 발전을 추구했다. 유엔이 2012년 ‘세계 행복의 날’을 지정한 것 보...
▶어둠이 채 걷히지 않은 시간에 아들은 학교를 향했다. 그리고 어둠이 먹물처럼 사위(四圍)를 감쌀 때 집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3년의 세월이 흘렀다. 어둠에서 출발해 어둠으로 귀휴하는 그 길이 얼마나 외로웠을까마는, 난 단 한 번도 자식의 안녕에 대해 묻지 않았다. 인생에 대해서도 말을 섞지 않았다. 궁금했으나 묻지 않았고, 말하고 싶었으나 침묵했다. 난 항상 바빴고, 바쁘다는 핑계를 댔다. 간혹 궁금하고, 묻고 싶고, 말하고 싶을 땐 여지없이 취해있었다. 그래서 또 침묵했다. 어쩌면 부모와 자식 사이에 흐르는 '의도된 부침(...
1377년 간행된 직지는 세계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본으로 그 문화적, 역사적 가치는 필설로 형용하기 어렵다. 지금까지 발견된 하권 한 권만이 파리 프랑스 국립도서관 동양문헌실에 수장되어 있다. 프랑스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하여 보존에 극도의 세심함을 보이고 있다. 출간된 우리나라를 떠나 이역만리에 보관된 저간의 상황이 우리 근현대사의 굴곡과 부침을 말해주고 있다. 그동안 숱하게 많은 제보가 들어와 검증결과 모두 영인본, 복사본으로 판명되었는데 이번에는 진본이라는 심증이 높다하니 크게 기대할 만하다. 충북에 거주하는 승려 한분이 자...
전국적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제7대 지방의회 의원의 임기가 시작된 지 벌써 4개월이 지났다. 지난 7월 1일 임기시작 후 곧바로 원만히 원구성을 마무리한 지방의회가 있는 반면 전국적으로 대부분의 의회가 지역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의정활동은 남의 일인 양 뒤로 하고 의장·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감투를 놓고 끊임없는 잡음을 일으켜 또 한번 지방의회 무용론이 나오는 등 국민들의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 2006년 처음으로 의원 당선 후 3선의원으로서 서글프고, 낯부끄럽고, 구민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리고...
최근 부동산 시장 중 가장 뜨거운 곳 중 하나는 세종시일 것이다. 본격적인 입주물량이 쏟아지며 전세가율이 하락하는 가운데에도 최근 분양에 나선 2-2생활권의 청약 경쟁률이 수십대 일을 기록했다. 또한 계약율도 100%를 넘어서며 사람들 사이에 탄성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 1개 구역의 계약이 남아 있긴 하지만 7000여 가구가 거의 동시에 분양에 나서 단번에 계약이 완료되는 상황이 되다보니 ‘세종불패’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비단 세종시 뿐만 아니라 부산도 분양시장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부산은 올해 입주물량만 ...
보은군이 추진하고 있는 노후 슬레이트 지붕 철거 진척율이 83%를 달성함에 따라 사업이 큰 어려움 없이 사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군에 따르면 1970~1980년대 지어진 건축물의 슬레이트 지붕에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포함돼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부식으로 바람에 날려 군민 건강 피해 및 환경오염의 우려가 있다. 이에 군은 2011년부터 노후 슬레이트 철거 신청을 통해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자발적으로 사업을 신청해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도록 추진해 왔다. 군은 지난 1월 200개소의 노후 슬레이트 철거 신...
최근 태안군내 일부 유류피해민들에게 배상금이 지급되면서 배상금을 받지 못한 피해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이번에 개인에게 지급된 배상금은 순수 맨손어업 사건중 법원의 화해권고 결정을 받아들여 정부 대지급금을 신청한 일부 금액”이라고 밝혔다. 태안군 피해민의 맨손어업 전체 신고건수는 1만 6418건으로 이중 1만 2149건(수산 9075건, 비수산 3074건)이 화해권고로 결정이 되고 기각 2464건, 다른 물건과 중복 신청한 맨손어업이 1805건으로 이중 중복신청한 물건은 아직 법원 결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
"산 좋고 물 좋은 충남 보령의 특산품을 LA 한인들에게 소개합니다. 황진쌀·머드화장품 한번 써 보세요." 보령시가 만세보령 우수 농수특산품의 수출을 확대하고 소득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7일부터 미국 LA를 방문해 판촉활동을 전개했다. 김창헌 보령시 부시장을 비롯한 한동인 시의원 등 8명의 시 대표단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LA 소재 시온마켓을 방문해 판촉행사를 전개하고 11일과 12일 양일간에는 보령의 농수특산품 수출을 위한 시장조사와 상품포장 벤치마킹을 실시하는 등 7일간의 세일즈 강행군에 나섰다. 김 부시장은...
스스로를 시민 대표기관이라고 칭하는 천안시의회가 정작 시민들의 알권리에는 무심하다는 지적이다. 12일 천안시의회에 따르면 1대에서 7대까지 천안시의회가 심의한 조례는 총 418건으로 이중 361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57개는 폐지됐다. 이 가운데 천안시의원들이 의원발의를 통해 제정한 조례는 153건에 이른다. 그러나 이중 입법예고가 이뤄진 조례는 단 7건에 불과하다. 입법예고의 사전적 의미는 법을 제정, 개정, 폐지할 경우 미리 입법안의 주요 내용을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제도다. 입법예고 제도는 국민의 입법참여기회를 확대해 법령에...
세종시가 단층제(광역+기초업무 동시 수행) 행정업무 수행의 부작용 극복을 목표로 세종형 신 자치모델 정립 프로젝트에 본격 돌입했다. 출범 2년 반 사실상 세종시형 자치모델 구현을 위한 첫 단추로 보인다. 일부 지방자치행정 전문가들 사이 공론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교육자치와 일반자치 통합, 집행기관 통합, 자치경찰제 도입 방안 등 국가 차원의 단층제 신 모델 개발에 앞서 자체적으로 읍·면·동 기능·역할을 강화하는 전략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시는 최근 새로운 행정체제 모델 개발을 위한 시 내부 TF 및 외부 자문위원회로 구성된 ...
2015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13일 대전·세종·충남지역 87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대전지역 수능 응시인원은 2만 580명으로 34개 학교가 시험장으로 운영된다. 충남은 50개 시험장에서 1만 9669명이, 세종은 913명이 3개 시험장에서 각각 수능을 치른다.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은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로 입실을 마쳐야하며 8시40분에 1교시 시험이 시작된다. ▶관련기사·사진 2·3·7·9·11·17면 수능은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 5교시 제2외국어·한...
=대전시교육청의 교육전문직(장학사·장학관)과 일반직 공무원 간 자리 싸움에 ‘안전총괄부서’(가칭) 신설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대전에서 발생하는 학교 안전사고가 해마다 2000여건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승진 자리만 노리는 공무원들의 이기주의적 행태로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부서 신설에 제동이 걸렸다. 12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1월 신설을 목표로 추진했던 ‘안전총괄부서’의 조직·업무 구성 등에 대한 논의와 검토가 중단상태다. 그동안 대전교육청은 교육당국이 안전에 대한 총괄 지침을 하달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안전...
김장철을 맞아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지만 온누리상품권을 마음대로 쓸 수 없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온누리상품권 취급 업소 중 영업을 중단했거나 가맹점으로 등록돼 있지 않은 곳이 많은데다 가맹점 표시가 제대로 돼있지 않아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전통시장과 인근 상점가를 활성화시킨다는 취지로 2009년 온누리상품권 사업을 시작했다. 또 소상공인공단은 온누리상품권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 전통시장과 상점가 내 점포 중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도 제...
대전의 과학을 전 세계에 알리고, 창조경제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제17회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이 12일 대전무역전시관과 대전컨벤션센터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사이언스페스티벌은 과학기술도시 대전의 정체성에 맞도록 과학분야 행사를 통합 개최해 대한민국 대표 과학박람회로 육성하기 위한 첫번째 시도로, 산업전시, 과학기술거래, 혁신포럼, 생활 속 과학체험 중심의 5개 행사가 통합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2014 대전세계혁신포럼 △제11회 WTA대전하이테크페어 △2014 UNESCO-WTA ...
지난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비매품을 제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천안 소재 모 호두과자 업체가 네티즌들을 무더기로 고소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사건을 수사 중인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업체 대표 아들인 A 씨는 대리인 자격으로 지난 4~5월경부터 세 차례에 걸쳐 업체 홈페이지 등에 비난하는 글을 남긴 네티즌 150여명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앞서 이 업체는 지난해 7월말경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의 '노알라(노 전 대통령의 얼굴에 코알라를 합성한 사진)'가 찍힌 포장박스에 호두과자를 담...
세종시 원안사수 운동의 선두에 섰던 충청권 시민단체들이 세종청사 공무원 통근버스 서울 운행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YMCA, 세종YWCA, 세종민예총,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대전경실련,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충북경실련,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등 충청권 시민단체들은 11일 세종청사 종합민원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는 "세종시의 조기정착을 위해 솔선수범해야 할 공무원들이 오히려 세종시 조기정착과 정상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지역사회의 불만과 불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