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이세형 대덕구의회 의장

전국적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제7대 지방의회 의원의 임기가 시작된 지 벌써 4개월이 지났다.

지난 7월 1일 임기시작 후 곧바로 원만히 원구성을 마무리한 지방의회가 있는 반면 전국적으로 대부분의 의회가 지역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의정활동은 남의 일인 양 뒤로 하고 의장·부의장 및 상임위원장 감투를 놓고 끊임없는 잡음을 일으켜 또 한번 지방의회 무용론이 나오는 등 국민들의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

2006년 처음으로 의원 당선 후 3선의원으로서 서글프고, 낯부끄럽고, 구민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리고 자성해 보기도 한다.

다행스럽게도 필자가 의장으로 선임된 대전 대덕구의회는 9명 전체의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지역주민들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사리 사욕 및 소속 정당을 초월한 양보와 이해로 지난 7월 8일 대전지역 기초의회 중 처음으로 원구성을 원만히 마무리하며 타 구의회에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제7대 전반기 의회 원구성 후 4개월이 지난 지금, 의장으로서 우리 의회 선배·동료의원들께 무한한 고마움을 느낀다. 대덕구의원들의 소속정당 구성비율이 5대 4로 팽팽한 상황이지만, 21만 대덕구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이라는 대명분 앞에서는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현재 우리 대덕구의회는 뜨거웠던 7월 원구성 당시 9명의 전체 의원이 결의했던 '21만 대덕구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한마음이 돼야 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의정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실제 대덕구의회는 ‘회기 중 시내버스 이용 출·퇴근하기 운동’을 전개, 고유가시대의 에너지절약과 자동차로 인한 환경오염 감소에 기여하고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구민들의 애로사항 청취 등 구민들과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또 ‘어려운 구 재정여건과 경제 상황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의 현실에 동참하자'는 전체 의원들의 뜻에 따라 국외연수비용 2340만원 전액을 대전지역 기초의회 중 처음으로 삭감해 건전재정운영에 솔선하는 의회로 모범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아울러 제1차 정례회 폐회식날은 노인복지관을 찾은 어르신들에게 점심식사를 배식해 드리고, 애로사항 청취 및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등 배식봉사와 함께 노인복지를 위한 현장 의정활동을 전개했고, 일반 안건 심의를 위한 제1차 정례회를 앞두고 단 1명도 불참하지 않고 9명 의원 전체의원이 2박 3일 동안 특별연수를 실시하며 구민들을 위한 올바른 의정활동 방안과 예산안 및 조례안 심사기법 등에 대해 습득하고 연구하는 알찬 시간을 보낸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에는 행정사무감사 및 본예산 심사대비 관내 민간위탁시설과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는 등 구민들의 복리증진 향상을 위한 꼼꼼한 현장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같은 우리 대덕구의원들의 의정활동이 오로지 '21만 대덕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있다'는 초지일관(初志一貫 )하는 마음으로 임기 내 계속되기를 스스로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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