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석면 포함 건강 피해·환경오염 우려

▲ 보은군이 2011년부터 노후 슬레이트 철거 신청을 통해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자발적으로 사업을 신청해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보은군 제공
보은군이 추진하고 있는 노후 슬레이트 지붕 철거 진척율이 83%를 달성함에 따라 사업이 큰 어려움 없이 사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군에 따르면 1970~1980년대 지어진 건축물의 슬레이트 지붕에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포함돼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부식으로 바람에 날려 군민 건강 피해 및 환경오염의 우려가 있다.

이에 군은 2011년부터 노후 슬레이트 철거 신청을 통해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자발적으로 사업을 신청해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도록 추진해 왔다.

군은 지난 1월 200개소의 노후 슬레이트 철거 신청을 접수해 1년 동안 사업을 실시했으며, 현재 187개소의 슬레이트 지붕 철거를 완료했고 나머지 동도 사업 정산 단계로 이달 중에 모든 철거 사업을 이상 없이 마무리 할 예정이다.

올해 사업은 총 5억 7600만원이 투입됐으며, 최초 200동의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고자 했으나, 조기 완료된 사업의 잔여 사업비로 24동을 추가로 선정하는 등 원래 목표를 초과한 총 224동의 슬레이트 지붕 철거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2억 1600만원을 투입해 91동을 처리한 것에 비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규모이다.

지원대상은 주택의 지붕재 또는 벽체로 사용된 슬레이트의 철거 및 처리 비용이며 가구당 최대 288만원이 지원됐다.

또, 빈집 정비사업의 경우 허물어지고 붕괴돼 슬레이트와 다른 폐건축자재를 분리하는 어렵고 비효율적이라고 판단 될 경우 슬레이트를 포함한 벽체 등의 철거·처리도 지원된다.

군 관계자는 "슬레이트의 문제를 인식하고 철거사업에 적극 협조해 주신 주민분들에게 깊은 감사들 드린다"며, "앞으로도 슬레이트 철거를 통해 주민 건강 및 주거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은=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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