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당일인 13일 투표와 관련된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6시 44분경 대전시 대덕구 중리동 주민센터(중리 1투표소) 앞 노상에서 김모(43) 씨가 특정 정당의 번호를 나타내는 손가락을 흔들며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듯한 동작을 반복했다. 김 씨는 투표 관계자들의 만류에도 손가락 2~3개를 편 채 흔들면서 '2번, 3번'을 외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다. 특히 그는 투표를 하러온 유권자들에게 “X번 찍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해당 투표소 투표관리관가 2차례나 불법 행위를 하지 말라... [이호창 기자]
대전서부경찰서는 12일 전문의약품을 자격 없이 유통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최모(55)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최 씨 등은 2011년 9월부터 최근까지 전문의약품인 고단위 아미노산 수액제 1억 5000만원 상당을 의약품 도매업자에게 사 시중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일 한 적 있는 최 씨 등은 과거 일하면서 알게 된 의약품 도매업자들에게 ‘고단위 아미노산 수액제를 빼돌려 달라’고 한 뒤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수액제는 일반 병원에서 5만~10만원을 줘야 맞을 수 있지만, 최 씨 등은... [이호창 기자]
대전둔산경찰서는 12일 대전성룡초 학생 120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서 경찰은 '서다-보다-걷다' 보행안전 3원칙을 가르치며 어린이들이 지켜야 할 안전수칙과 함께 교통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실제 사고사례 영상과 교육용 시청각 자료를 통해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며 교육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다. 둔산서는 이날까지 20개소를 방문해 1만여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 것으로 집계했다. 김재훈 둔산서장은 “신학기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관내 초교 및 병설유치원 23개교를 순회하는 '... [이호창 기자]
대전시의 현안사업 중 하나인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이 향후 탄력을 받게됐다. 대전도시공사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행정 절차상 문제점이 없었다는 대법원의 최종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대법원 제2부(재판장 김창석 대법관)는 유성복한터미널 개발사업 사업이행 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측인 지산디앤씨·㈜매일방송·㈜생보부동산신탁 컨소시엄의 상고를 기각했다고 12일 밝혔다. 대법원은 “이 사건 기록과 원심판결 및 상고인들의 상고이유에 관한 주장은 상고심 절차에서 정한 사유를 포함하지 아니하거나 이유가 없다고 인정된다”며 “대... [이호창 기자]
일정한 직업이 없는 박모(57) 씨는 대전 유성지역 고령의 농민들에게 “비료와 휘발유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솔깃한 제안을 했다. 물론 자신을 유성구청 공원녹지과 소속 공무원이라고 속인 채 말이다. 박 씨는 목에 호루라기를 걸고 다니며 농민들에게 살갑게 말도 걸었고 인사로 나눴다. 그를 접한 농민들은 그가 영락없는 공무원처럼 보였다고 한다. 박 씨는 농민들에게 “20만원만 주면 구청에서 사용하고 남은 비료와 휘발유를 싸게 넘겨주겠다”고 꼬드겼다. 구청 공무원이 주민에게 선의를 베푸는 것으로 생각한 농민들... [이호창 기자]
특허법원은 올해부터 관할하는 특허권 등에 관한 침해소송에서 당사자 사이의 원만한 분쟁 해결을 도모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IP 전문가들을 조정위원으로 위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위촉된 위원은 김종백 전 특허법원장, 권택수 전 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한국지적재산권변호사협회 회장) 등 IP소송 분야에서 손꼽히는 법률 전문가 16명을 비롯해 변영로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 윤철원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교수 등 과학기술분야의 분야별 전문가 12명이 포함됐다. 특허법원은 IP 소송에 대한 최고의 법률 전문가와 각 사건 해당 기술분야의 기... [이호창 기자]
헤어진 여자친구를 감금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20대에게 항소심에서도 실형이 유지됐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윤승은)는 중감금 및 강간 혐의로 기소된 문모(20) 씨에 대한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2년 6월의 원심을 유지했다고 11일 밝혔다. 문 씨는 초등학교 동창생인 피해자 A(20·여) 씨와 사귀다 헤어지기를 반복하던 중 지난해 8월 8일 오후 6시경 충남 천안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군대에 가면 편지를 써주지 않을 것이니 헤어지자’는 A 씨의 말에 격분해 뺨을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했다. 또 서울에 있는... [이호창 기자]
음지에서 암암리에 거래되던 이른바 ‘대포통장’이 최근 인터넷에서 버젓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노숙자 등의 명의를 빌려 계좌를 개설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인터넷상에서 광고글을 올려 돈만 주면 거래가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대포통장은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어 수사기관의 엄중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대전대덕경찰서는 11일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서 개당 150만~200만원을 받고, 대포통장을 판매해 온 김모(25) 씨 등 4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호창 기자]
“아빠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지 않으면 더 심해질 것을 알게 되어서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중략) 제발 처벌을 해서 제 눈앞에서 영영 나타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수년간 친아버지에게 성추행 당한 딸이 경찰 조사에서 적은 절규다. 친딸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면수심 아버지는 원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지만 ‘선고된 형량이 너무 높다’며 항소했고 재판부는 원심보다 되레 높은 형량을 선고했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윤승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이호창 기자]
언론을 사칭해 금품 등을 요구하는 일명 ‘사이비 기자’들의 위법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 ‘불법을 눈감아 주겠다’는 협박을 통해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갈취해 실형을 선고받고 ‘세금을 탕감받게 해주겠다’는 명목으로 뇌물을 받아 징역형이 잇따라 선고됐기 때문이다. 대전지법 제4형사부(재판장 김승곤)는 7일 변호사법 위반으로 기소된 신문기자 A(49)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4월, 집행유예 2년의 원심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A 씨는 2012년 9월경 함께 기소된 피고인들로부터 충남 천안의 한 부동산에 부과된 양도소득세 체납액 2억... [이호창 기자]
군대 후임병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원심서 선고가 유예된 피고인의 항소심에서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윤승은)는 7일 군 복무 중 초병특수폭행 및 추행 혐의로 원심서 선고유예가 내려진 권모(23) 씨에 대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재판부는 성폭력치료강의 40시간 수강, 사회봉사 80시간을 명했다. 강원도의 한 부대에서 근무하다가 전역한 권 씨는 2014년 5월 생활관 계단에서 후임병 A 씨에게 “가슴 큰데”라며 가슴을 1회 주물러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 [이호창 기자]
검찰이 전방위적으로 국가보조금 비리를 파헤치고 있다. 공직계는 물론 사회 전반적인 보조금 비리를 캐고 있어 향후 수사결과에 따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대전지검 공주지청은 6일 국가보조금 사업인 공주 '마곡사 템플스테이 전용관 건립사업'과 관련해 사찰이 납부해야 할 부담금을 시공업체에 대납하도록 한 혐의(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마곡사 전 주지 A(61) 씨와 전 종무실장 B(46) 씨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전 부주지 C(60) 씨와 시공업체 D사 대표(54) 등 4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호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