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국회의원 7명의 공동 주최로 어제 한밭대 국제교류관에서 열린 ‘대전특별자치시 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이날 공청회에서 정주여건 및 인재육성 관련 특례, 사업 특례, 교육자치 특례 등 여러 분권 모델에 대한 논의가 주목을 받았다.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대전의 ‘특별자치시’ 지정 움직임이 거세다. 그 밑바탕에 국가 첨단과학 연구시설이 들어선 과학중심 도시 대전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는 요구가 깔려있다.특별자치시?도 지위를 확보하면 자치권이 늘어나 지자체 독자적 정책 집행이 용이해진다.
오는 12월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에 어린이박물관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 6월 전시물 설치 등을 마쳤고, 시범운영을 거쳐 계획된 일정에 따라 개관한다는 방침이다. 어린이박물관은 세종 국립박물관단지에 들어서는 첫 번째 박물관이다. 국립박물관단지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다양한 콘텐츠가 집약된 국립문화시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행정수도의 상징성을 갖춘 세종시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 본산으로 조성된다는 점에서 문화관광수도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전체 2
제21회 아줌마대축제가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대전 서구청 옆 보라매공원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에 눈에 띄는 대목은 아줌마축제가 대전의 중심 서구에서 처음으로 개최했다는 점이다. 그만큼 지역민들과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다. 대전의 중심 서구 도심속으로 파고들어 더욱 지역민들과 호흡하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충청투데이의 의지다. 이같은 판단은 코로나 이전 아줌마축제 현장보다 더 많은 지역민들이 참여하게 됐고 서구 보라매공원 일원이 3일간 들썩이는 결과를 낳았다. 충청지역 농산물 판매장에는 지역민들로 넘쳐났고 매일밤 펼쳐진 축하무대에는
정부가 다음달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하면서 추석연휴가 총 6일로 늘어나자 관광·유통업계가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4일부터 사흘간 휴가를 낸다면 9일 한글날까지 12일간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전임 문재인 정부도 지난 2017년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 총 10일간의 연휴를 만든바 있다. 관광·유통업계는 모처럼의 호재를 만났지만 산업현장은 조업감소에 따른 손실을 우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연휴기간을 늘리기로 한 건 내수 진작을 위한 고육지책이다.긴 연휴 기간 많은 관광객들이 충청지역을 찾을 수 있도록 촘촘하게 준비해야겠다
국내 출산율이 또다시 역대 최저를 경신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 2분기(4~6월)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05명 감소했다. 2분기 합계출산율은 2009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2018년(0.98명) 1명 아래로 떨어진 이후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 보통 합계출산율은 1분기에는 높고 연말로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0.6명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충청권 2분기 합계출산율은 대전과 충북을 제외하고 하락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합계출산율 1명 이상
지난 한 해 동안 아동학대로 50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태어나 자라기도 전에 어른들에 의해 온갖 학대를 받다 숨진 것이다. 이들이 받았을 고통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사회안전망이 비교적 촘촘히 짜여있으나 아동학대는 줄어들 줄을 모른다. 세계 10대 경제대국과는 어울리지 않는 부끄러운 현실이다. 당국의 지속적인 아동학대 방지 노력에도 아동학대 사망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지난해 아동학대로 신고 접수된 4만6103만 건 중 전담 공무원의 조사를 거쳐 실제 학대로 판단된 사례는 2만797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김용균 씨. 당시 25살 김용균 씨의 죽음은 산재 사망사고에 대해 무관심했던 우리사회에 큰 화두를 던졌다. 그 많은 사람들이 왜 일하다 죽어야 하는지 근본적인 물음을 던졌고 중대재해처벌법을 만드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처벌을 통해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의 책무를 강화한 법을 통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효과가 기대됐다. 하지만 4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여전히 죽음은 계속되고 있다.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재해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는 모
31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된다. 감염병은 전염 위험성에 따라 1~4급으로 분류되는데, 4급은 가장 낮은 단계다. 코로나19가 이제 독감, 급성호흡기감염증, 수족구병과 같은 4급 감염병이 된 것이다. 지난 2020년 1월 국내 유입 직후 코로나19는 가장 높은 1급으로 분류됐었다. 작년 4월 25일에 2급으로 낮춰졌고, 다시 1년 4개월여 만에 4급으로 조정됐다. 우리 사회가 일상 회복 국면으로 한 걸음 더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방역체제의 틀이 확 바뀌는 만큼 새로운 감염병 시대에 걸 맞는 대비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과 횡단보도에 드러누워 휴대전화를 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은 위험천만하기 짝이 없다. 다른 곳도 아닌 차량 통행이 빈번한 곳에서 행여 사고라도 발생하면 어쩔 뻔 했나.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민식이법 놀이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청소년들이 스쿨존 도로 위에 누워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충남 서산의 한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청소년 두 명이 나란히 누워 있는 장면이다. 또 다른 사진에는 청소년 두 명이 사거리 한복판에 대(大)자로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위험한 행동을 본 학부모들이 인근 학교에 항의하는
중부내륙지역 주민의 권리 회복과 효율적 개발 등을 위한 지원을 핵심으로 하는 중부내륙발전지원특별법이 지난해 말 발의됐으나 내년 총선을 앞둔 각 정당의 정치논리에 밀려 연내 제정이 불투명하다.이 법안은 지난해 12월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충북 청주 상당)이 대표발의하고 여야 의원 28명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릴 만큼 중부내륙지역 주민들의 염원과 요구가 담겨 있다.충청권을 비롯해 전국 8개 광역단체와 28개 기초단체가 연관돼 있기 때문에 전국 17개 시·도지사들이 공동결의문을 통해 연내 제정을 촉구하고 나선 것도 이같은 배경이다.그러
인터넷에 강력범죄 예고글이 잇따라 올라와 시민들이 불안해하자 이른바 ‘강력범죄 예고글 처벌벌’ 제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21일 서울 신림역 부근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벌어진 이후 살인 예고글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어제 오전 9시까지 ‘살인예고글’ 476건을 발견해 작성자 23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살인예고글을 인터넷에 올려 검거된 피의자 가운데 10대가 97명으로 41.3%를 차지하고 있다.살인예고 게시글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행위임에 틀림없다.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게시
육군사관학교가 교내에 있는 홍범도, 김좌진, 지청천, 이범석 장군과 이회영 선생 등 항일 독립영웅 5인의 흉상을 이전하겠다고 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018년 99주년 3·1절을 맞아 독립군과 광복군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육사 내 충무관 중앙현관 앞에 세워진 흉상들이다. 이번 논란은 "육사에 공산주의 경력이 있는 사람이 있어야 되겠느냐는 지적이 있었다"라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발언으로 볼 때, 홍범도 장군을 염두에 둔 조치로 추측된다. 홍 장군이 1927년 소련 공산당에 가입, 활동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하지만 역
이른바 사무장 병원은 의사가 아닌 사무장이 의사를 고용하고 이름을 빌려 불법적으로 병원을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사무장 병원은 애초 목적이 영리추구에만 있다 보니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 과잉진료와 보험사기, 진료비 부당청구 등으로 인해 의료 생태계 질서를 크게 위협한다. 특히 합법을 가장한 각종 불법적인 의료행위로 건강보험 재정을 갉아먹는 재정 누수의 주범으로 꼽힌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사무장병원으로 인해 연간 2380억 원의 건강보험 재정 누수가 발생한다. 비급여 진료를 늘리고 각종 검사를 많이 하도록 유도하는 등 의학적인 판
대전시 기업애로 실무추진단이 25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추진단은 대전지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발굴해 해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추진단은 대전상공회의소 등 11개 경제단체와 대전테크노파크 등 7개 기관 실무자 20명으로 구성됐다. 누구보다 기업의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실무자들인 만큼 시와 기업 간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경기침체로 지역 기업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추진단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지난 3월부터 시 기업애로 신고센터에 63건의 애로사항이 접수됐다고 한다. 신청한 건수
교육부가 무분별한 아동학대에 대한 대응 시스템 마련, 학부모 책무성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 방안’을 내놨다. 교사 사망 등 교권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서둘러 교권 회복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여러 차례간담회를 통해 교원들의 의견을 대거 수렴했다고 한다. 교권 추락에 분노한 교사들이 연일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이번 교권회복 종합방안이 교사들을 달랠 수 있을지 주목된다.교육부가 그제 밝힌 교육활동 침해 건수를 보면 2020년 1197건에서 2021년 2269건, 지난해 3035건으로
24일 오후 1시를 기해 후쿠시마 핵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시작됐다. 이제 오염수 방류는 돌이킬 수 없을 일이 되고 말았다. 안정성 문제를 해소하지 못한 채 말이다. 최소 30년 이상 지속적으로 방류될 막대한 오염수가 해양 생태계는 물론 우리나라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줄 수도 있고 안 줄수도 있다는 진실게임만을 남겨놓았다. 언젠가는 누구말이 옳았는 지에 대한 결과가 나올 것이다. 지금은 국민들의 불안감을 최소화 될 수 있는 대책마련을 통해 본격 실행해야 하는 시점이다. 안전하다고만 주장하며 손놓고 있을때가 아니다
일본 정부가 오늘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12년 만이다. 계획대로라면 일본은 약 135만t의 오염수를 약 30년 동안에 걸쳐 태평양에 흘려보내게 된다. 일본은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지난달 발표한 과학적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방사성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놨다.하지만 오염수의 영향권에 있는 우리로서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정상궤도에 올랐다. 23일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 규모와 대상 기관, 운영 방안 등을 명시한 국회규칙안이 국회 운영개선소위원회를 통과했다. 20대 국회에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법률안이 회기만료로 폐기되고, 21대 국회에 재발의해 회기를 8개월여 남기고 국회 운영소위를 통과한 것이다. 여야 의원 간 합의로 국회규칙안이 원안대로 통과돼 이전 대상 기관으로는 11개 상임위와 예결위 등 총 12개 위원회와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가 확정됐다. 이와 함께 법사위 추가 이전을 검토하기로 부대의견을 달았고, 국회도서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 문제는 현재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이자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안이다. 지방소멸과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이미 앞선 여러 정권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정책을 시도했고 천문학적인 예산도 투입했다. 하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오히려 저출산 문제는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현실적인 문제는 내집 마련의 어려움과 육아 부담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혼인 연령이 늘어나고 결혼 자체를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충청투데이 김승한]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대전 원도심에서 열린 ‘대전 0시 축제’에 11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한다. 이중 외지인이 70%를 넘는다니 방문객 유치에는 일단 성공한 셈이다. 1993년 대전엑스포 이후 지역에서 열린 단일행사 중 최대 방문 기록이다. 93일 동안 개최된 대전엑스포에 1450만명이 찾았다. 무엇보다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행사를 마친 건 평가할 일이다. 바가지요금 시비도 불거지지 않았다. 시민들의 수준 높은 안전의식 덕분이라고 하겠다.이제 0시 축제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