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8일 오후 11시 8분경 충남 보령시 남포면 달산리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화원 방치 등이 원인으로 추정됐고, 가재도구 정도만 태웠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다만 이날 불로 주택 174.5㎡ 중 60㎡가량이 타 2000만원(소방서 추산)가량의 재산피해가 났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귀성·귀경 인원이 570만명 정도로 예상되는 설 연휴 첫날인 9일 주요 고속 도로에 많은 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 주요 도시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대전 3시간 30분, 부산 7시간 30분, 대구 6시간 30분으로 예상된다.또 충청권을 지나는 고속도로 곳곳에서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의 경우 남청주부근~증악터널부근 27㎞, 옥천 휴게소~옥천 4터널부근 10㎞ 구간에서 정체 현상이 나타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제22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의사를 밝힌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6인은 8일 "전략 공천을 중단하라"고 말했다.이들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중앙당에서 낙하산식으로 후보를 내리듯이 하는 작금의 상황은 이미 공정함을 헌신짝처럼 버린 것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권중순, 이광문, 조성칠, 강철승, 전병용, 김경훈 예비후보가 참여한 기자회견은 전날 중앙당 인재위원회가 중구청장 재선거 출마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를 인재영입 인사로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김영빈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이 대전 중구의 구청장 권한대행을 할 새로운 부구청장으로 임명됐다.이장우 대전시장은 8일 구청장 공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이같은 인사를 실시했다.이번 인사는 이동한 전 중구부구청장이 지난 1일 4·10 중구청장 재선거 출마를 위해 명예퇴직한 데 따른 것이다.김영빈 신임 부구청장은 1979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후, 제50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대전시에서 공공교통정책과장 및 과학산업국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행정 경험을 쌓아왔다.중구는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소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해마다 교복 값 상한가가 인상되고 있지만 대전지역의 학교 교복 지원금은 30만원으로 한정돼 학부모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지원금을 분담 중인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은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양새인데 지원금 증액을 위한 양 기관의 적극 협의가 요구된다.12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전지역 중·고등학교 교복 권고 상한가는 2022년 30만 8444원, 지난해 31만 4612원, 올해 33만 5843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고물가 시대 물가 상승에 따른 현상으로 파악된다.하지만 교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1.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시도때도 없이 울리는 전화벨소리에 시달리고 있다. 병가를 내고 집에서 쉬고 있는 상황에서도 기계음으로 시작하는 무차별적인 총선 홍보 전화로, 피로감을 호소했다.#2. 직장인 B씨는 최근들어 매일 10여 통의 전화를 받고 있다. 이 중 대다수는 여론조사 관련 전화였다. B씨는 일부 번호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음에도 전화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서울 지역번호인 ‘02’로 시작하는 번호로부터의 많은 전화를 받았다. B씨는 “대전에 살고 있는 타 지역 예비후보의 조사 전화를 받고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제안을 받고 3명의 피해자들로부터 3900여 만원을 뜯어낸 사기범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대전지법 형사11단독(장민주 판사)은 사기, 사문서 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다만 피해자 B씨의 배상 신청은 각하했다.2021년 9월경 A씨가 범죄에 가담한 성명불상의 금융사기 조직원은 피해자 B씨에게 기관을 사칭한 대출 홍보 문자를 보냈다.이들 조직은 문자를 보고 연락한 B씨에게 대환대출을 해줄 것처럼 속이고 “대환 조건 위반으로 기존 대출금을 상환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골프존이 국내 대형 골프코스 설계회사인 ㈜오렌지엔지니어링과 ㈜송호골프디자인이 골프존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금지청구 소송(제1사건)과 외국계 유명 골프코스 설계회사인 골프플랜 인코퍼레이션이 제기한 저작권 침해금지청구 소송(제2사건)에서 모두 승소했다.골프코스 설계 회사들은 골프존이 서비스하는 일부 골프장 골프코스들이 자신들의 저작권을 침해하였다고 주장하면서 저작권 침해금지 및 약 307억 원(제1사건 약 227.6억원, 제2사건 79.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이들이 제기한
[충청투데이 박기명 기자] 태안기업도시 내 서산과 태안을 잇는 동서 주간선도로가 개통되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태안군은 태안과 서산을 연결하는 부남대교(태안읍 송암리)에서 기업도시 동서 구간을 연결하는 ‘태안기업도시 동서 주간선도로’가 이달 초 개통되어 통행이 가능해졌다.해당 도로는 총 연장 1.3㎞의 4차선(폭 25m) 규모로 현대도시개발이 2022년 2월 착공해 1년만에 개통됐다.남북 주간선도로 개통에 이어 동서 주간선도로까지 조성되면서 태안읍에서 태안기업도시 및 서산을 연결하는 도로망 확충의 결실을 맺게 됐다.태안기업도시 사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청사진이 발표됐다.김태흠 충남지사의 취임 1호 결재사항인 베이밸리 메가시티가 우리나라의 새로운 경제산업지도를 그리기 위한 대장정에 본격 돌입했다.충남도는 7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김 지사와 조길연 충남도의장, 박상돈 천안시장, 박경귀 아산시장, 이완섭 서산시장, 오성환 당진시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밸리, 대한민국 신경제지도를 그리다’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베이밸리는 아산만 일대 충남 북부 4곳(천안·아산·서산·당진)과 경기 남부 4곳(평택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5년째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충청권 생존 이산가족들의 애끓는 마음이 고조되고 있다.▶관련기사 3면생존 이산가족 대부분 80~90대 고령으로 이제 더 이상 그리운 가족들을 만날 시간이 없다는 불안감이 퍼져가고 있다.7일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서 확인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충청권 생존 이산가족은 총 3587명으로 집계됐다.이는 2018년 말 4955명에서 27.6% 감소한 수치다.지역별로는 △대전 839명(전체의 2.1%) △세종 165명(0.4%) △충북 1337명(3.4%)
[충청투데이 김윤주 기자] ☞추석보다 ‘설날’이 좋았다. 이유는 딱 하나 ‘세뱃돈’ 때문이었다. 절하면 봉투가 ‘뚝딱’ 나왔다. 철이 없었다. 어른들이 건네는 봉투가 마냥 좋았다. 그 하얀 봉투가 한숨에 절어 하얗게 센 것임을 몰랐다. 어릴 땐 세뱃돈마저 경쟁이었다. 형제·사촌끼리도 서로의 액수를 쟀다. 설 연휴 이후 학교를 가도 그랬다. 친구들끼리 "너 세뱃돈 얼마나 받았어"가 공통 질문이었다. 반에서 많이 받은 순위를 나열하기도 했다. 그땐 그 세뱃돈의 액수가 곧 ‘자존심’이었다.☞그래서 못마땅했다. 할머니 댁이 있던 동네는 우
[충청투데이 장예린 기자] 충북도가 외국인 유학생 1만명 유치를 목표로 학습과 일을 병행하는 충북형 K-유학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청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학업과 일을 병행한다는 게 현실상 쉽지 않기 때문이다. 외국인 유학생 대부분은 학업만으로도 벅차다는 입장이다.외국인 유학생들의 불만은 이 뿐만이 아니다. 특히 청주시에서 유학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은 지역에서 생활하기 위한 기본적인 정보조차 얻기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유학생들은 학교 수강신청과 기숙사 신청 등 대학생활과 밀접한 기본 정보에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쓸모 잃은 대전세종적십자사 이산가족 화상상봉장에는 적막만이 흐르고 있다.7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현재 20개 화상상봉장이 운영 중이고 충청권에는 대전과 충북 청주, 충남 홍성에 각각 설치돼 있다.이산가족 화상상봉장은 연로해 장시간 거동이 불편한 이산가족들이 화상으로나마 북녘에 있는 가족들을 만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하지만 남북관계 악화로 당국 차원의 이산가족 상봉이 2018년 이후 5년째 전면 중단되면서 화상상봉장도 주인을 잃고 방치된 상태다.대전세종적십자사 내 있는 이산가족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임금체불과 산업재해, 고용허가제 애로사항 등 상담과 고충 해결의 업무를 담당해왔던 외국인근로자지원선터 예산이 전년 대비 대폭 줄어들면서 현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당 예산은 매년 70억원 안팍이었지만 올해는 전액 삭감됐다. 이후 항목을 바꿔 간신히 살아나긴 했지만 겨우 18억원 편성에 그쳤다. 예산이 줄어든 여파로 현재 전국 9개 거점센터와 35개 소지역센터 운영이 일시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충청권에선 공모를 통해 충남도만 선정되고 나머진 운영 재개가 불투명한 상태다.국내 거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 때면 유독 가슴이 아리는 이들이 있다. 바로 남북 이산가족들이다. 내일이면 혈육을 만날 수 있을까 하며 지내온 세월이 벌써 수십 년이다. 그러는 사이 꽤 많은 이산가족들이 안타깝게도 유명을 달리했다. 이제 생존 이산가족은 3만9593명밖에 남지 않았다. 이중 대전,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 생존 이산가족은 3587명 뿐 이다. 5년 전 4955명에서 30%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산가족들이 대부분 고령인 탓에 매년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실제 생존 이산가족의 약 95%는80세 이상 고령자다.이산가족들
교육부는 최근 2024년 학교 안에 ‘늘봄지원실’을 별도로 설치하고 교원을 배제한 다른 직종의 전담 인력을 확보한 후 전면 시행을 하겠다고 발표했다.이러한 결정은 교육의 현실과 책임을 과도하게 학교에 집중시키는 것으로 보인다.물론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 분산 등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노력은 의미 있을 수 있다.정부 산하 국책연구소인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전일제 학교 제도화 방안연구: 초등 늘봄 정책을 중심으로’ 연구 보고서에서 정규 교사 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늘봄학교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운영에 참여하는 다양한 기관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이산가족 상봉이 있을 때마다 형님들과 동생들을 만날 수 있을까 기대를 많이 했지요. 그런데 아직 한 번도…."일 년에 두 번 돌아오는 명절을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보내는 이들이 있다. 한반도 지척에 가족을 두고도 만나볼 수 없는 생존 이산가족들이다.7일 오후 1시 30분 대전 서구 가수원동에서 진행된 대전세종적십자사의 고령 이산가족 자택 위로 방문에 동행했다. 이날 적십자사 위로 방문차 만난 서모(103) 옹은 함경북도 출신으로 1947년 남한에 내려왔다.6·25전쟁 발발 전 학업을 이어가고자 선택한 서울
최근 정부가 발표한 도시개발정책이 대전 서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올 것이라는 설렘이 차오른다. 둔산지구와 관저·가수원지구에 재건축의 순풍이 불고, 정부대전청사에서 청주공항까지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미래가 가능해졌다.먼저,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의 후속 조치로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특별법 시행령에는 노후계획도시의 정의, 안전진단 면제 및 완화 기준, 공공기여 비율 등이 구체적으로 담겨있다.특별법에 따라 지자체별로 구체적인 선도지구 지정 기준, 배점, 평가 절차 등을 마련해
어느 모임에서 지인에게 재미있는 애기를 들은 적이 있다. 십여년 전 정보통신 관련 연수를 갔다가 비트코인이 담긴 USB를 증정품으로 받았었다는 것이었다. 연수자들에게 앞으로는 비트코인이 결제 수단의 하나로 사용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말이다.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들 똑같은 반응이었다. "그래서? 그 USB는 어떻게 되었어? 지금도 가지고 있는 거야?" ‘1만 비트코인만 가지고 있어도 얼마야’하는 생각이 채 끝나기도 전에 지인이 말했다. "아니, 비트코인은 삭제하고, USB만 사용하다가 그것도 잃어버렸어" 내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