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백제인들의 남여 사랑은 뜨겁고 짜릿하다.옛날 고분에서 흔히 발굴되는 반쪽 난 구리거울이 '죽어서도 변치말자'는 사랑의 맹서였음을 생각하면 그 순박함이 어떠했을까?그런데 최근에는 무덤에서 관옥(管玉)이 출토되어 감동을 주고 있다. "왜 부러뜨린 관옥이 죽은 사람의 무덤에 묻혀 있을까?"공주시 수촌리에 있는 백제시대의 4호, 5호 고
"블레스 아메리카! (미국에 축복을 주소서)를 노래하라고 정부는 요구한다. 그러나 그게 아니다. '갓 댐 아메리카'(빌어먹을 미국)이다."미국인들의 자존심을 확 긁어버린 이 말은 탈레반 테러리스트들이 한 말이 아니다.미국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이며 어쩌면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될 수도 있는 버락 오바마의 정신적 스승인 제레미
BC 399년. 소크라테스는 거리에서 철학적 대화를 나눈 것이 소요죄가 되어 재판에 회부되고 사형선고를 받았다.제자들은 스승을 살리려고 노력한 끝에 도망칠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이를 거절하고 형리가 내린 독배(毒盃)를 마신 후 죽음을 맞이한다. 그의 최후 모습은 제자 플라톤이 쓴 책에 자세히 그려져 있다.한국의 소크라테스라고 할 만한 우암
1986년 4월 26일 구 소련의 우크라이나에 있는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가 사소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대재앙을 불러 왔다.발전소 근무자 31명을 비롯 낙진후유증으로 1만 5000여 명이 죽었고 방사능 영향을 받은 사람도 9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만 명의 체르노빌 거주 시민들은 모두 고향을 떠났으며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암·
지금 삼성그룹이 만신창이가 되고 있지만 창업주 이병철 회장 생존시 숨어 있는 인사의 원칙이 있었다고 한다.입사시험에서 수석으로 합격한 사원은 불합격시키는 것이다.왜 그랬을까? 평생 회사에 재직하는 동안 자신이 수석합격이라는 자만심에 사로잡혀 사내 총화에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답이다.오히려 가까스로 커트라인을 통과해 합격한 사원이 더 충성심을
영화'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 대한 예감이 좋다. 개봉 20여 일 만에 올해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300만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했고 지금의 추세로는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왕의 남자'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지난주 일본과의 뜨거운 접전 끝에 실제로 영화의 주인공들인 우리 여자
백화점 점원들이 제일 힘들어 하는 고객은 충청도 사람들이다. 물건을 내놓아도 살듯 말듯 그 고르는 시간이 길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된 줄 알고 포장을 하던 점원이 맥이 빠질 때가 많다.특히 충청도 고객을 상대할 때 제일 조심해야 할 말은 상대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것. '내가 주는 대로 가져가고 계산이나 해'하는 식은 절대 금물.충청 표심의 특징정치에
'가로등 희미한/목척교에 기대 서서/나홀로 외로이/이슬비를 맞으면서…/이 노래는 40∼50년 전 유행하던 안다성의 '못 잊을 대전의 밤'에 나오는 가사 일부다. '대전의 밤'하면 떠오르는 게 '목척교'일 정도로 목척교는 대전의 상징이었다. 대전역에서 울리는 열차의 기적소리를 들으며 목척교를 걷는 것은 정말 대전의 낭만이었다.
이번 17대 대통령선거를 치르면서 가장 손해를 본 사람 7명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반대로 가장 이익을 본 사람 7명도 거론되고 있다.누가 가장 적자를 보았는가?빅5 중 꼴찌를 한 이인제 씨를 비롯 늙음의 모습을 측은스럽게 만든 K 씨, 또 다른 우리 지방의 K 씨, 또 다른 K 씨, J 씨 등이 꼽힌다.참으로 안타깝다.그러나 가장 흑자를 본 인물로는 박근혜
조선왕조실록은 500년 조선왕조의 모든 것을 기록한 역사다. 여기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이 누구일까? 두 말할 것 없이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선생이다. 당대 최고의 거유이면서 당쟁의 중심에 서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면 대한민국 건국 후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은 누구일까? 아무래도 소위 '3김'으로 불리는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씨가 꼽
서기 993년 10월. 고려 성종12년에 거란은 80만 대군을 이끌고 압록강을 건너 우리나라를 침공해 왔다.전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고려는 발칵 뒤집혔다.성종 임금은 직접 독전차 전방으로 달려갔으나 적장 소손녕(蕭遜寧)이 봉산군을 격파하고 우리의 선봉군사인 윤서안(尹庶顔)을 포로로 잡는 등 전황이 위급해져 개성으로 황급히 돌아와 중신회의를 열었다.회의는
우리 지역 모 호텔에 특별한 방이 하나 있다. 대통령 선거 때 이방에서 자고 간 후보는 당선됐다 하여 대권의 부적처럼 알려져 있다.1997년 대선 후보였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이곳에 투숙할 기회가 있었는데 '1급 호텔에서 자면 서민들의 눈총을 받는다'며 예약까지 한 것을 취소하고 2급 호텔에서 자고 갔다. 반대로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이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