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 물러 갑니다." 강금실 열린 우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5월 31일 밤 패배가 확인되자 운동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선거 캠프를 떠났다. 운동원들은 울고 있는데 그는 밝고 홀가분한 얼굴로 떠나 갔다. 국민 중심당 심대평대표는 2일 "선거패배에 책임을 지고 물러 나겠다"고 했다. 그 얼굴은 공직생활 40년에 없던 매우 어둡
정말 황우석박사의 정체는 무엇인가? 서울대학에서 교수직을 파면당하고 검찰의 충격적인 수사결과가 발표 되었는데도 한편에서는 황우석박사를 지지하는 촛불 집회가 열리고 서울대에는 연일 지지자들과 학교간의 싸움이 벌어진다. 이런 가운데 주지스님을 비롯, 불교신자 3명이 무려 600억원이나 되는 현금과 부동산을 황우석박사의 연구비로 내놓기에 이르렀다. 대단히 큰 기
지난 달 출장길에 공주를 지나면서 거리에 수없이 걸려있는 플래카드를 보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한결 같이 새로 선출된 공주대학 총장이 총장선거공약으로 제시한 대학본부 이전 안을 백지화하라는 것이었다. 공주대학이 떠나면 '공주경제가 다 죽는다'는 것이다. 공주대학 교명 변경도 반대했다. 총장당선자는 경쟁력있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교육시장과 환경을 고
지난 주 '왕의 남자'에서 연산군의 애첩으로 나왔던 강성연 양을 대전의 한 행사장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우리 나라 영화 역사상 1200만명이라는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운 '왕의 남자'가 자연히 화제가 되었다. 그런데 새삼 주연배우에 못지 않는 조연배우의 중요성이 공감을 일으켰다. 사실 '왕의 남자'에서 광대 장생 역을 한 감우성이나 여자처럼 예
세칭 '대도 조세형'은 지금 교도소에서 절도죄로 3년 징역형을 받고 복역중이다. 형기를 다 마치면 그의 복역생활은 21년 6개월로 인생의 3분의 1에 해당 된다. 조씨는 지난해 3월 치과의사집에 침입해 손목시계 등 165만원을 훔치다 경찰에 잡혔었다. '대도'(大盜)가 아니라 '좀도둑'이 돼 버린 것이다. 그 전해에는 일본에 까지 가서 좀도둑질을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의 공주 고향집 뒷 뜰에 대나무가 무성했다. 어린시절 그는 다른 나무와 달리 대나무에 마디 마디 '매듭'이 있고 곧게 하늘을 향해 자랄 수 있는 것도 그 '매듭'이 버팀목이 되어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심대표는 평생을 살아가면서 고향집 대나무와 그 '매듭'의 의미를 간직했다고 술회하고 있다. 1966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국무
조조는 수전(水戰)에 익숙하지 못했다. 그래서 조조의 군사가 호북성(湖北省) 동북쪽 적벽(赤壁)에 진을 쳤을때 열세의 수전능력을 커버하기 위해 물위에 있는 배를 쇠못으로 이어 붙이고 그 위에 널빤지를 깔아 육지처럼 싸우기 좋게 만드는 작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유비의 제갈량 계략으로 조조와 싸우기 위해 출전한 손권의 주유(周瑜)는 3만의 정예병을 거느리고
대원군도 한동안 천주교에 깊은 관심을 가졌고 부인 민씨는 '마리아'라는 영세명까지 받아 신앙을 간직했었다. 그러다 강대국들의 침탈야욕에서 프랑스를 이용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는 등 대원군과 천주교의 거리는 점점 멀어져 마침내 피비린내 나는 참극이 벌어진다. 그 대표적인 것이 1866년에 발생한 병인박해. 천주교신자들이 전국에서 검거돼 모진 고문을 당하고
요즘 선거철을 앞두고 'ㄲ'풀이가 유행이다. 출마요건으로 7가지의 'ㄲ'자가 들어간 단어를 검증하자는 것이다.첫째는 '꼴'.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는 말이 있듯이 생김새에서부터 판단력에 이르기까지 도지사ㆍ시장은 도지사 시장다운 꼴을 갖추어야 하고 시ㆍ도의원은 시ㆍ도의원의 꼴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둘째는 '꿈'. 자기가 출마하려는 선출직의 직무에 관한
1930년 1월 17일, 조선총독부에서 사이또 총독이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75세의 고령인데다 머리와 수염이 백발이고 백색의 해군대장 복장을 하고 있어 그 위엄이 대단했다.'광주학생소요' 사건 등을 언급하던 사이또 총독은 공주에 있는 충남도청을 대전으로 이전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필요한 예산 39만5천원을 일본국회에 제출했음도 밝혔다.기자들이 질문을
결론적으로 Q씨는 이번 지방단체장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를 바랍니다.어느 중학교 학생이 벤치에 앉아 울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그 학생에게 왜 우느냐고 물었습니다.그랬더니 "선생님, 저희 아버지가 국회의원에 출마했는데 떨어지면 집안이 망할 것 같고 당선되면 나라가 망할 것 같아서 웁니다"하고 대답하더라는 것입니다. 당신도 마찬가지입니다.Q씨는 웬만한 감
지난 여름 우리 지역의 원로 되시는 분이 병원에 입원을 하여 문병을 한 일이 있다.그때 함께 자리를 한 어느 기관장이 "5년만 참으세요. 그러면 황우석박사가 줄기세포로 50년 더 살게 해준대요"하고 위로의 말을 했다.이 말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시했고 병석에 누워있던 그 원로분께서는 "그렇게 오래 살아도 돼? 하고 손을 저었지만 싫지 않은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