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바이오스퀘어 관련 상표 3건 등록
지난달 산단 행안부 중투심 통과 호재
김영환 "국가 바이오 거점 정체성 확립"

충북도가 정식 등록한 'K-바이오 스퀘어' 관련 상표[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도가 정식 등록한 'K-바이오 스퀘어' 관련 상표[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도는 ‘K-바이오 스퀘어’ 관련 3건의 상표를 특허청에 정식 등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 상표등록은 2023년 12월 ‘충청북도 케이-바이오 스퀘어 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에 따른 것이다.

충북도는 이를 통해 ‘K-바이오 스퀘어’ 브랜드 자산에 대해 향후 10년간 독점적 사용권을 확보했다.

충북도는 지난달 ‘Osong Bio 2025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KAIST, 서울대병원, 메이요클리닉, KASBP(재미한인제약인협회), 랩센트럴, 킹스카이프론트, 국립보건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K-바이오 스퀘어의 국내외 다양한 핵심주체들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며 오송을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한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K-바이오스퀘어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이자 혁신적인 거리로 평가받는 켄달스퀘어에서 착안한 국가 정책사업이다.

K-바이오스퀘어의 기반은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412만㎡)로, 충북도와 정부는 이곳을 중심으로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와 기업·상업·금융·주거 공간을 혼합 배치해 바이오 핵심 인재 양성은 물론 글로벌 연구개발(R&D) 중심의 한국형 켄달스퀘어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단 조성사업은 지난달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충북도는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다음달 중 청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 충북개발공사와 시행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충북도 등은 이 협약을 통해 보상비 근거를 마련한 뒤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토지보상에 나설 예정이다.

또 내년 하반기에 산단 조성 설계용역에 들어가는 한편 문화재 조사도 병행해 2027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 목표는 2030년이다.

김영환 지사는 "K-바이오 스퀘어는 한국형 AI(인공지능)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한국형 켄달스퀘어’를 표방하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이번 브랜드 확보는 충북이 선도적 위치에서 국가 바이오 혁신거점의 정체성을 확립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