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음악의 조화, 주민들에게 힐링의 시간 제공

빛드럼 동회회의 연주 모습.사진=김익환 기자
빛드럼 동회회의 연주 모습.사진=김익환 기자
관객들이 흥겨움에 춤을 추고 있다.사진=김익환 기자
관객들이 흥겨움에 춤을 추고 있다.사진=김익환 기자

[충청투데이 김익환 기자] 깊어가는 가을,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주말,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열린 특별한 음악회가 주민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선사했다. 16일 오후 2시 우성면 웰리스센터에서 열린 이 음악회는 빛드럼, 신바람고고장구단, 계룡면주민자치난타팀이 참여해 200여 명의 주민과 출연자들이 함께했다.

이은선 빛드럼 강사의 능숙한 사회로 진행된 음악회는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동호회 형식이었다. 낮에는 생업에 종사하고 저녁이나 주말을 이용해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인 출연자들의 진심 어린 연주는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소통의 장이었던 이번 음악회에서 아이들은 잔디밭을 뛰어놀며 자유롭게 음악을 즐겼고, 어르신들은 따뜻한 차를 마시며 옛 추억에 잠겼다. 7080의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모두가 음악으로 하나 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두 시간 남짓 진행된 음악회는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생활에 지쳐 잠시 잊고 지냈던 자연의 아름다움과 음악의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던 이번 빛드럼 연주회를 겸한 음악회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행복을 전해주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빛드럼 동호회 이배석 실장은 "자연 속에서 음악으로 하나 되고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음악회 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민들이 힐링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익환 기자 maedo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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