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헝가리문화원×서울아트나우갤러리 특별전

대전 K-아트페어 현장에 마련된 헝가리문화원×서울아트나우 갤러리 국제 교류 특별전 전시 공간 모습.사진=윤경식 기자.
대전 K-아트페어 현장에 마련된 헝가리문화원×서울아트나우 갤러리 국제 교류 특별전 전시 공간 모습.사진=윤경식 기자.
대전 K-아트페어 현장에서 방문객들이 헝가리문화원×서울아트나우갤러리 국제 교류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사진=김지현 기자
대전 K-아트페어 현장에서 방문객들이 헝가리문화원×서울아트나우갤러리 국제 교류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사진=김지현 기자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중부권 최대 규모의 대전 K-아트페어(이하 디카프)에서 열린 주한 리스트 헝가리문화원×서울아트나우 갤러리의 국제 교류 특별전이 국경을 뛰어 넘어 예술로 하나가되는 소통의 공간으로 꾸며졌다.

헝가리 문화원과 서울아트나우 갤러리는 2024년부터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며 헝가리 예술의 감성과 철학을 소개하는 문화외교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오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헝가리 작가 오를란도 마로시니(Orlando Marosini)와 티보르 사이몬 마줄라(Tibor Simon-Mazula)의 현대미술과 서정적인 회화 작품이 관객들에게 소개됐다.

두 사람은 현대인의 정서와 내면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시각화하며 강렬한 표현성과 서정적인 감수성을 통해 평단과 컬렉터로부터 고른 호평을 받고 있는 작가다.

오를란도 마로시니의 작품은 현대 사회의 불안과 과잉된 감정을 풍자와 강렬한 회화로 표현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HIGHEND SURPRIZE’, ‘Eternal Esquire’ 등의 작품은 권력욕, 소비주의 등 인간의 욕망이 갖고 있는 양면성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내고 있다.

그의 작품 속에 표현된 현대 사회의 아이러니와 모순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작품 속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우스꽝스러운 캐릭터와 강렬한 색채는 관객들이 각자의 상상력을 통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제공한다.

함께 전시된 티보르 사이몬 마줄라의 작품도 시간과 감정의 층위를 담아낸 서정적 회화로 관객에게 지적 탐구와 감정적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풍경을 단순화시키면서도 마띠에르 기법을 활용해 계절의 질감과 입체감을 극대화한 그의 화풍은 주제의 깊이와 감성을 강조하며 관객에게 진정성을 전달한다.

헝가리 문화원과 서울아트나우갤러리는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헝가리와 한국을 잇는 문화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윤정 서울아트나우 대표는 “헝가리문화원과 협력해 준비한 이번 특별전은 예술을 통해 서로의 감수성과 시각 언어를 교류하는 과정”이라며 “이번 특별전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헝가리의 예술이 국내 관객들에게 더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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