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 제정·기초조사·시범사업이 서천형 에너지전환의 핵심
공영주차장 의무화, 서천군의 대응 속도에 미래 경쟁력 달려

서천군의회 김아진 부의장.
서천군의회 김아진 부의장.

[충청투데이 노왕철 기자] 서천군의회 김아진 부의장이 14일 열린 제336회 서천군의회 임시회에서 서천군이 공영주차장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선제적으로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앙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이행을 위한 첫 사례로, 서천군이 친환경 인프라를 확충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 부의장은 이번 개정안이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모든 공영주차장에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천군이 다양한 공영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옥외형 구조로 태양광 캐노피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제도 변화가 '서천형 에너지 자립 주차장 모델'을 구축할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군이 조속히 관련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부의장은 공영주차장에 설치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전기차 충전소나 가로등, 공공시설 운영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 순환형 공영주차장 시범사업'을 서천군이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를 통해 에너지 절감 효과는 물론, 주민 체감형 에너지 정책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해 실시한 주차장 수급 및 안전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연계해 기초데이터를 확보하고 국비 및 도비 공모사업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간주차장 및 상가형 주차장과 협력해 지역상생형 에너지 전환사업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아진 부의장은 "이번 제도 시행은 서천군이 친환경·스마트 에너지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군이 조례를 정비하고 시범사업을 준비한다면 에너지 절약과 주민참여, 환경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서천형 재생에너지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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