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5피안타 9탈삼진 호투
[충청투데이 김세영 기자] KBO리그 최고의 투수 코디 폰세가 돌아왔다.
타선의 든든한 지원 아래 폰세가 위력적인 투구를 뽐내며 삼성라이온즈를 틀어막았다.
폰세는 2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82투구 5피안타 9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앞서 폰세는 PO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때의 완벽한 피칭이 아닌 불안정한 제구 속 터져나온 3이닝 연속 실점은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1차전 이후 “만회하고 싶다”며 복수의 칼날을 갈던 폰세는 5차전에서 제 페이스를 되찾았다.
5차전 선발로 등판해 1회초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에게 잇달아 안타를 맞았고 김영웅에게는 볼넷을 내줬다.
시작부터 위기를 맞닥뜨렸지만, 폰세는 실점없이 무사히 이닝을 종료했다.
그러나 2회초 수비 실책이 잇따르면서 결국 실점했다.
이재현의 우익수 뒤 2루타를 김태연이 놓쳤고 강민호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3루 주자 상황이 됐다.
류지혁을 삼진시키며 이닝이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포일과 투수의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3루 주자가 홈인해 2-1이 됐다.
이어 루상에 있던 김지찬의 주루 시도에 폰세의 견제가 5번 지속됐고 결국 김지찬이 견제사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좁혀진 격차에 한화는 재공격을 시도했고, 중심 타선의 안타가 폭발하면서 5-1 상황이 됐다.
여유로워진 점수 차에 폰세는 자신 있는 피칭을 이어갔다.
3회초 첫 타자인 김성윤에게 1루타를 내줬지만 구자욱과 디아즈를 아웃시켰다.
4차전에서 연타석 스리런을 날린 김영웅이 타석에 올랐고, 한화는 자동 고의4구로 넘겼다.
이어 방망이를 잡은 김태훈은 포수 땅볼로 아웃됐다.
4회초에도 첫 타자인 이재현에게 좌익수 앞 1루타를 허용했으나 강민호와 전병우를 연속 삼진했다.
이어 김지찬을 유격수 앞 땅볼로 출루시켰으나 1루 주자 이재현이 포스아웃돼 이닝이 종료됐다.
투구 수가 늘어갈수록 폰세는 정규시즌 때의 위력적인 투구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5회초 김성윤을 플라이 아웃시키고 구자욱은 포수가 스트라이크 낫 아웃했다.
정규시즌 홈런왕 디아즈와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친 폰세는 6개의 공을 던진 끝에 제압에 성공했다.
김세영 기자 ks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