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대기 없이 외인들로 운영
김서현 "다음 기회가 오면 쓸 것"

김경문 한화이글스 감독. 사진=김세영 기자
김경문 한화이글스 감독. 사진=김세영 기자

[충청투데이 김세영 기자] “오늘은 외국인 투수 둘로 경기를 끝낼 겁니다.”

김경문 한화이글스 감독은 24일 오후 6시 30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삼성라이온즈와의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선발로 한화는 코디 폰세를, 삼성은 최원태를 예고했다.

한화의 선발라인업은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구성됐다.

미출전 선수는 3차전 선발 류현진과 4차전 선발 정우주다.

1, 3차전에서 구원투수로 맹활약을 펼친 문동주 등판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 감독은 “문동주 대기 안한다. 용병 둘로 끝낼 생각이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야구가 올해로 끝나는게 아니다. 저번 경기에서 (문동주는)50구 이상 던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용병 선수 둘이 우리나라 탑이 아닌가”며 “폰세 선수가 몇 회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5회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4차전 경기 종료 후 예고했던 김서현 기용에 대해 묻자 그는 “일단 오늘은 용병 둘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김서현 선수는 다음에 기회가 온다면 쓸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수가 150㎞ 밑 구속이 나오면 쓰면 안 된다. 그러나 153~154㎞ 구속이 나오는 투수를 안 쓴다는 건 감독으로서 말이 안된다. 제가 한화이글스 감독을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야구를 올해만 하고 끝내는 게 아니지 않은가”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잘하는 선수가 스리런을 맞지 않나. 그게 야구인데 너무 결과만 가지고 선수를 죽이는 건 아까운일이다. 오늘 경기에 따라서 결과가 좋다 하면 그 다음 시리즈에서는 김서현 선수를 마무리로 쓸 생각이다. 그래야 한화가 목표를 가지고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세영 기자 ks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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