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교육발전특구 미래로 세계를 잇다]
금산AI교육체험센터 다양한 AI·SW 교육 프로그램 운영
군북초 ‘Inside Out 프로젝트’ 통해 글로벌 소통 능력 강화
부리초 독서·논술 프로그램, 사고력·문해력 증진 도모
[충청투데이 이상문 기자] 충청남도 금산군이 교육을 중심으로 지역의 미래를 다시 설계한다. 금산군은 충남교육청, 금산교육지원청, 중부대학교와 함께 올해부터 2026년까지‘금산교육발전특구’시범운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교육력 제고와 인재 유출 방지, 지역 정주 매력 향상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금산교육발전특구는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해, 교육을 통한 치유·회복·성장을 비전으로 삼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금산교육청의 교육발전특구 전략을 자세히 살펴본다.
◆ 지역 맞춤형 AI·SW교육으로 미래역량 키우는 금산형 미래교육 실현
금산교육지원청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고 지역 학생들의 미래 핵심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금산AI교육체험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AI·SW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금산형 미래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지난 2024년 6월 개관한 센터는 ‘학생이 빛나는 인공지능교육으로 금빛 인재를 양성한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2025학년도부터 본격적인 ‘찾아오는 프로그램’을 실시 중이다.
센터 내 AI체험교실은 학생들이 인공지능의 원리와 활용을 쉽고 흥미롭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 ‘VR이카루스 금산탐방’, ‘금산 자연환경 탐구’ 등 금산의 지역적 특색을 인공지능 기술과 융합한 체험형 콘텐츠가 눈길을 끈다. 또한 ‘AI하모니 금산’, ‘아트 체인저 금산’ 등 생성형 AI월드 프로그램에서는 학생들이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 산출물을 만들어내며 융합형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센터는 2025학년도 현재 초등학교 11교, 중학교 4교를 대상으로 AI·수학 교과 연계 체험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니어, 이주배경가정 등 AI 미래교육 배려대상까지 범위를 확대하며 지역 중심의 미래교육 거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인원 교육장은 “금산AI교육체험센터는 단순한 체험공간을 넘어 학생의 상상력과 탐구력을 길러주는 미래교육 플랫폼”이라며, “지역 맞춤형 미래교육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영어 뮤지컬 수업으로 세상을 이해하다…군북초등학교만의 특별한 교육
금산교육발전특구사업의 일환으로 군북초등학교는 학생들의 글로벌 소통 능력 강화를 위해 영어교육 특화 프로그램 ‘Inside Out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영어로 나 자신과 세계에 대해 알아가기’를 주제로, 학생들이 영어를 통해 자기 표현력과 타문화 이해력을 함께 키우는 체험 중심의 교육을 목표로 한다.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춘 학습 지원과 더불어, 최근에는 ‘<말고, 말하고!>-영어로 한국 음식 소개하는 포스터 만들고 직접 만들어보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영어를 단순한 언어가 아닌 의사소통과 협동의 도구로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매주 금요일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영어 뮤지컬 수업은 학생들에게 영어 대사와 노래를 연습하며 자연스럽게 표현력과 창의력을 기르는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방학 중 영어 독서교실, 학기 중 AI 기반 학습 플랫폼 ‘펭톡(PengTalk)’ 활용 수업을 병행하며 자기 주도적 영어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Inside Out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영어를 자신을 표현하고 세계를 이해하는 도구로 받아들이도록 돕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 생태환경 주제 도서 읽고 논설문 작성…부리초등학교, 미래 시민의식 함양
부리초등학교는 2025 금산교육발전특구 지원 사업인 독서·논술 프로그램 ‘글이 살다 그리 살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학생들의 문해력과 미래 시민 역량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사고력과 문해력 증진, 자기 성찰 능력 함양에 중점을 두었다.
9월에는 참여 학생들이 환경 분야 청소년 도서 ‘생태와 환경 쫌 아는 10대’를 함께 읽고,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보전 등 시의적절한 환경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설문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가졌다. 특히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학생들이 작성한 논설문을 전시하는 작품 전시회가 열려 교육 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유기철 교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을 넘어 비판적 사고를 바탕으로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며, “환경 문제를 다루면서 미래 시민으로서의 책임 의식도 함양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은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실천해야 할지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부리초는 이 성과를 바탕으로 독서·논술 교육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상문 기자 wing7535@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