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재구성 성공 사례
시설관리공단, 광주 지하상가 답사 계획
하반기 상인회 간담회 뒤 방안 논의 예정
"상가공실, 문화·체험 시설 전환 방안 검토"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속보>=대전 중앙로 지하상가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대전시설관리공단이 광주 금남 지하상가 사례를 직접 확인하러 나선다.<지난 10일자 1, 3면 보도>
본보 보도 이후 대전시설관리공단이 현장 답사 계획을 세우면서 향후 중앙로 지하상가 활성화 방안 마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본보는 중앙로 지하상가의 구조적 한계와 공실 문제를 짚으며 전체 점포의 절반 가까이가 의류 및 잡화 등에 치우친 점을 짚었다.
온라인 쇼핑 확산과 대형 쇼핑몰 등장으로 경쟁력이 약화된 상황에서 업종 다양화와 체험 콘텐츠 도입이 절실했다.
또 무인점포와 타로·오락업종이 늘면서 젊은층과 가족 단위 소비자를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어 경쟁력 강화 방안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에 지하상가 공간을 재구성해 성공적 변화를 이끌어낸 대표 사례로 광주 금남 지하상가 사례가 제시됐다.
공실로 방치된 점포 39곳을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하며 지난 7월 시범운영 이후 현재까지 1000여 명이 넘는 어린이들과 가족단위의 고객층들이 다녀가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이에 대전시설관리공단은 내달 1일 광주 금남 지하상가 현장 답사를 통해 운영 현황과 상인회 협력 구조, 공실 활용 방식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답사 이후 중앙로 지하상가 운영 방식 전반을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하반기 중 중앙로 지하상가 상인회와 간담회를 열고 주차장 문제 등 현안 해결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단순 임대 중심 구조를 넘어 예산 확보와 상인회와의 신뢰 회복까지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대전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광주 금남 지하상가 답사를 통해 운영 방식 등을 참고해 공실을 단순 임대에만 맡기지 않고 문화·체험 시설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해보려 한다"며 "무엇보다 상인회와의 협력이 중요한 만큼 하반기 중 간담회를 열어 현안 논의 및 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