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준 논산·계룡 담당 국장

김흥준 논산·계룡 담당 국장
김흥준 논산·계룡 담당 국장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논산경찰서 청사 신축 사업이 마침내 최종 예산 승인을 받았다.<본보 9월 5일자 11면, 온라인 9월 4일자> 1981년 준공 이후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지역 치안의 거점 역할을 해왔던 기존 청사는 정밀안전진단에서 붕괴 위험이 있는 ‘D등급’을 받아, 전면 철거와 신축이 권고된 상태였다. 수년간 예산 심의와 설계 변경 과정이 지연되면서, 경찰과 주민 모두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이어야 했던 현실을 떠올리면, 이번 기획재정부의 결단은 단순한 예산 집행을 넘어 지역 안전을 지켜낸 역사적 의미가 크다. 302억 원 규모의 재건축 예산을 확정한 기재부에 박수를 보낸다.

또한 이 과정에서 묵묵히 노력한 경찰청과 충남경찰청, 논산경찰서 관계자들의 노고 역시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 주민 안전과 경찰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설득과 조율을 멈추지 않은 그들의 헌신과 열정 덕분에 이번 성과가 가능했다. 이는 곧 국가 치안의 기반을 지켜낸 책임 행정의 결실이자, 안전한 사회를 향한 실천적 의지의 증거다.

이제 논산경찰서 신축 사업은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접어들었다. 실시설계 착수와 실시설계 적정성 검토, 설계 완료, 공사계약 체결, 착공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지만, 2027년 3월이 공식 착공 목표이더라도 관계 당국은 행정 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그 이전에도 착공이 가능하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 불필요한 지연 없이 공사를 시작하는 것은 단순한 일정 문제가 아니라, 주민 안전과 지역 신뢰 회복을 앞당기는 가장 현실적이고 중요한 방안이다.

논산경찰서 청사 신축은 단순한 건축 사업이 아니다. 이는 지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핵심 사업이자, 경찰이 시민 곁에서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는 토대다. 낡고 위험한 청사를 하루빨리 벗어나, 안전하고 쾌적한 새 보금자리에서 경찰이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모두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속도 있게 추진해야 한다.

기재부의 예산 확정이 논산시민에게 안도와 희망을 준 첫걸음이라면, 이제 남은 과제는 ‘가능한 한 빠르게, 그러나 철저히’ 착공을 현실화하는 일이다. 빠른 착공은 단순히 건축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지역 사회와 경찰 간 신뢰를 회복하며, 도시 발전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가져오는 중요한 발판이다. 논산시민과 경찰 모두가 기다려온 안전하고 신뢰받는 청사의 완공이 하루라도 빨리 현실이 되기를 기대한다.

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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