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겸 대전 가양중 1학년

지난 주말, 엄마랑 누나랑 같이 갑천에서 열린 토종물고기 치어 방류 행사에 다녀왔다. 봉사카페에서 이 행사를 알게 되었고, 평소에 물고기를 좋아해서 큰 기대를 갖고 참여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먼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다. 선생님이 심장 멈춘 사람을 살리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직접 인형에 대고 연습해 볼 수 있었다.

처음 해보는 거라 좀 떨렸지만, 생각보다 힘도 많이 들어가고 집중해야 했다. 이런 걸 배워두면 나중에 진짜 위급한 상황에서 누군가를 도울 수 있을 것 같아서 뿌듯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치어 방류가 시작됐다. 처음에는 "치어 방류가 뭐지?" 싶었는데, 설명을 들으니까 작은 토종물고기(치어)를 자연에 풀어주는 활동이었다. 물고기들이 건강하게 자라서 다시 자연 생태계가 살아나도록 도와주는 일이라고 들었다.

직접 치어가 담긴 바가지를 들고 조심조심 강가로 가서, 손으로 살살 물속에풀어줬는데… 생각보다 신기하고 뿌듯했다. 작은 물고기들이 물속에서 빠르게 헤엄쳐가는 걸 보니까 정말 귀엽고 기분이 좋아졌다.

봉사활동이라고 해서 처음엔 그냥 일만 하는 줄 알았는데, 자연을 직접 체험하면서 배우는 시간이었고, 무엇보다 내가 환경을 살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게 뿌듯했다. 앞으로도 자연을 위한 봉사활동에 자주 참여하고 싶다.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고, 작은 치어들이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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