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군수 농촌 대전환 박차
611억 투입 공간정비 등 추진

▲ 4일 이재영 증평군수가 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촌 공간 대전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진식 기자

[충청투데이 김진식 기자] 증평군이 미래 100년을 향한 농촌 대전환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이재영 군수는 증평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권역별 맞춤형 재구조화와 핵심 거점 조성을 통해 증평형 농촌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군은 사업비 611억원(국비 331억원, 도비 87억원)을 투입해 농촌 공간정비, 중심지활성화 사업 등 농촌 분야 주요사업 10여개를 추진한다.

먼저 군은 올해 311억원을 투입해 남차·신동·연탄리 지구 농촌 공간정비 사업을 본격화했다.

남차리지구는 마을 입구 축사 3동을 철거한 뒤 귀농·귀촌 임대주택, 체육·여가시설을 조성한다. 신동지구는 2017년 화재 이후 방치된 건축물을 주민과 장뜰시장 방문객을 위한 문화시설로 탈바꿈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연탄리지구는 지역 내 축사 49동과 창고 7동을 철거해 마을 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도안면 기초생활거점·증평읍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도 속도를 낸다. 증평읍에는 ‘청온 허브센터’와 ‘온 쉼터’를, 도안면에는 체육공원·건강쉼터·문화센터 리모델링 등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한다.

중부·남부·북부 3대 권역별 차별화한 거점 조성도 병행한다. 중부권에는 돌봄과 문화, 안전을 아우르는 공간을 조성한다. 송산리 일원에는 행복돌봄센터(67억원)를 건립한다. 복합문화예술회관(389억 원)도 만든다. 초중리 일원에 197억원을 들여 축구장·테니스장·광장을 갖춘 증평스포츠테마파크도 조성한다.

남부권은 미래 먹거리·지역 전략산업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증평읍 용강리 일원에 2027년 상반기 착공 목표로 증평스마트산업단지를 추진한다. 사곡리에는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한다.

북부권은 삶터, 일터, 쉼터 기능을 결합한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도안창고플러스를 주민 주도형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인근에 청년 농업인과 귀농인을 위한 공유오피스형 숙박시설을 마련하고 도안 노암리에 특화형 스마트팜도 조성한다.

이 군수는 "중부권의 돌봄과 문화, 남부권 미래산업과 레저, 북부의 복합문화와 산업이 어우러진 증평형 농촌모델을 완성하겠다"며 "민·관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무채색 공간에 따뜻한 공감을 더해 농촌공간 혁신의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증평=김진식 기자

jsk122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