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 개화·착과 촉진 영향
수확량 전년比 20% 이상 증가
“소득증대 위한 축제준비 집중”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보은군의 대추 농민들이 올해 대추 수확량이 작년보다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풍년의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이는 이상고온이 대추의 개화와 착과를 촉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7일 보은군과 보은군대추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읍면별 대추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한 작황조사 결과 올해 1982t의 대추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인 1564t보다 418t가량 많은 수치다. 보은군농업기술센터는 차광막 설치 등을 통해 폭염에 따른 대추 열과 현상을 예방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류재철 보은군대추연합회장은 “대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1~2차 꽃이 피기 시작했던 5월 말부터 7월 초 사이 날씨가 도와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내북면에서 대추를 생산하는 김충식(64) 씨는 “예년보다 20~30% 정도 대추 생산량이 늘 것으로 예측한다”며 “다만 10월 중반 사이까지 태풍이 닥치면 예상 생산량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은군에는 현재 1396 농가가 640㏊ 농경지에서 대추를 재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애초 우려와는 달리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대추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대추축제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추 수확량 증가는 농민들에게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보은군은 대추축제를 통해 지역 특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계획으로 이는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