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이용객수 전년 比 0.6% 감소
충북·충남 비회원제 중심 이용객 증가
접근성·저렴한 이용 요금 인기 요인

골프장.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골프장.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충청투데이 김동진 기자]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따라 골프장 이용객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충청지역 골프장 이용객은 오히려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전국 골프장 이용객수는 4741만 3392명으로 전년보다 0.6% 감소했다.

최근 3년간 추이도 2022년 5058만 3383명에서 2023년 4772만 2660명 등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인다.

골프장 유형별로는 지난해말 기준 회원제골프장 이용객이 1.3%, 비회원제 골프장은 0.8% 줄어 회원제 골프장 이용객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충청지역 골프장 이용객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지역의 경우 지난해말 기준 이용객수는 408만 6709명으로 전년 대비 16만 846명이 늘어 4.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골프장 유형별로는 회원제가 전년 대비 3.5%, 비회원제가 4.2%로 비회원제 이용객 증가율이 높았다.

충남지역도 같은 기간 267만 6443명이 이용, 전년보다 4만 340명이 늘어 1.5% 증가율을 보였다.

골프장 유형별로는 회원제는 3.6% 줄어든 반면 비회원제가 2.6%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증가세를 견인했다.

이처럼 전반적인 이용객 감소세 속에서 충청지역 골프장 이용객이 증가한 것은 지리적 입지 측면에서 접근성이 좋은 데다 수도권 골프장에 비해 이용요금이 저렴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말 골프장 수가 168개로 가장 많은 경기지역 이용객수가 전년 대비 2.2% 감소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충청지역 골프장 수는 지난해말 기준 충북지역이 41개, 충남지역이 30개다.

충청지역 한 골프장 관계자는 "충청지역의 경우 지리적 접근성 때문에 수도권은 물론 영호남지역 이용자들이 적지 않다"며 "수도권지역에 비해 이용요금이 저렴한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진 선임기자 ccj1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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