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은 옥천군 문화관광과 주무관
문화·관광 융합정책 기획·실행
지역에 생기 불어넣는 일 보람
기초 인프라 갖추는 일에 집중
“발로 뛰는 공무원 되고 싶어”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옥천 관광, 이제는 기반을 다지기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심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공직자가 되고 싶습니다."
최근 옥천군이 장계관광지와 교동호수, 연꽃단지 등을 중심으로 관광자원을 새롭게 다듬고 있다.
그 중심에 옥천군의 관광 정책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강정은(38) 옥천군 문화관광과 주무관이 있다.
강 주무관을 만나 옥천 관광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옥천군 문화관광과는 문화예술 진흥, 관광자원 개발, 지역축제 운영, 문화유산 보존 등 지역의 문화·관광 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부서다.
강 주무관은 2014년 안내면사무소에서 회계 업무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주민복지과 여성보육팀, 군서면사무소를 거쳐 2023년부터 문화관광과 관광개발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강 주무관은 "문화와 관광을 융합한 정책을 기획하고 실행에 옮기는 과정에서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는다는 보람을 느낀다"며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자연스럽게 문화적 경험도 풍부진다"고 관광개발팀에서 근무하는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강 주무관은 장계관광지 인생포토존 조성사업을 중심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일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포토존 조성사업은 장계관광지를 인생 사진 명소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장계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고자 디자인과 현장조사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3년 여름 무더위 속에서 양심우산과 파라솔을 설치해 관광객 수를 늘리는 성과를 달성한 것이 공직자로서 큰 보람이라고 말한다. 실제 장계관광지는 2022년 5만 9772명이던 방문객 수가 2023년 9만 3897명, 2024년 12만 119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강 주무관은 "현재 옥천 관광은 기반을 다져가는 단계"라고 진단한 뒤 "마케팅보다 먼저 기초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는 데 집중해야 한다. 하나의 지역을 선도 관광지로 키운 뒤 성과를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조 속에서 강 주무관은 크게 세 가지 사업을 중점 추진사업으로 꼽았다.
첫째, 장계관광지 호텔 민간 투자 유치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5년 3월 인지그룹 컨소시엄과 협상 중인 대형 프로젝트로, 장계관광지를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시키는 핵심이다.
둘째, 교동호수 취월담 조성사업이다. 이 사업은 야간 경관 조명을 활용해 벚꽃 시즌에 맞춰 낭만적인 야경 명소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구읍연꽃단지 관리 체계화다. 이 사업은 관광개발팀이 직접 관리에 나서 ‘옥야동천 유토피아 조성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강 주무관은 "옥천에서 10년 넘게 일하면서 옥천을 제2의 고향처럼 여기고 있으며 관광개발 사업은 언제나 부담과 책임이 따르지만 주민과 방문객의 응원이 가장 큰 힘 된다"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원동력이 되고 중앙부처와 충북도청의 문을 두드리며 옥천 발전을 위해 발로 뛰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청주 출신인 그는 정보지식인대회 우수(2016년), 충북 지방자치 도지사표창(2022년), 충북 관광 활성화 도지사표창(2023년), 옥천군 우수공무원(2024년) 등을 수상 이력도 자랑한다.
옥천=박병훈 기자 pbh0508@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