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운영 중단 원인 분석…한전·농어촌공사 협업체계 강화
[충청투데이 김경동 기자] 아산시가 염치읍 곡교천 일대 침수 피해의 주원인으로 꼽힌 수문 및 배수펌프장과 관련,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실제 387㎜에 달하는 폭우가 내린 지난달 16일과 17일 이 지역의 수문 및 배수펌프장 가동이 중단돼 인근 주택과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분석 결과 당시 염치읍 염성리와 중방리 일대의 낙뢰와 전신주 전도가 발생하면서, 시가 관리하는 중방1배수문의 전기 공급이 끊겼고 한국농어촌공사 아산지사가 관리하는 중방배수펌프장과 염성배수펌프장의 기계실과 제진기가 침수돼 피해가 커졌다.
이에 따라 시는 향후 풍수해 발생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전 및 침수로 인한 운용 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이중화 전력선로 구축 ▲염성배수펌프장 기계실의 고지대 이전 설치 등의 대책을 수립해, 2026년 우기 전까지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를 통해 드러난 시스템의 취약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동 기자 news1227@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