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일 천안과학산업진흥원장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투자 생태계의 구축이 필수적이다.
천안시는 이러한 비전을 현실로 전환하기 위해 지자체 주도의 ‘천안-그래비티 지역유망기업투자조합’을 출범시켰다. 이에 천안과학산업진흥원은 공동운용사로 지역 투자 상태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5년 2월 조성된 이 투자조합은 천안시의 출자와 민간 운용사인 그래비티벤처스의 협력을 통해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7월 7일 최초의 투자 사례로 인세라솔루션에 2억 원을 투자했다. 인세라솔루션은 천안에 본사를 둔 천안시 미래 유니콘 C-STAR 기업으로 고성능·고속 정밀 조절거울(Fast & Fine Steering Mirror, FMS)을 개발하고 있다. 인세라솔루션은 과기정통부의 딥테크 경진대회 대상 수상 및 우주검증위성 2호 탑재체 선정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스타트업이다.
이처럼 천안과학산업진흥원은 지역 기업 성장의 첫 마중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 폭을 넓히기 위해 기존 1호, 2호 펀드 이외에도 천안시와 함께 3호와 4호 펀드 조성을 추진 중에 있다.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스케일업(Scale-up)을 위한 후속투자까지 연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가는 것이다.
투자 생태계 조성은 펀드 운용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천안시와 천안과학산업진흥원은 유망 투자기관유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천안시 투자 생태계의 물리적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천안 그린스타트업타운에 투자기관의 유치를 위해 ‘투자기관 유치 및 투자연계 지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천안 정주 및 이전한 투자사가 당해연도 1억 원 이상 천안 관내 기업에 투자 시 1000만 원의 투자지원금을 지급하고 천안시 정주를 위한 사무공간 지원, 네트워킹 활동 지원 및 성과 공유회 개최 등을 지원한다.
더 나아가 투자 기업 맞춤형 기업지원사업들을 추진해 기업의 성장 속도를 높이고, 후속 펀드를 통해 가파른 J 커브 성장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정교화하고 있다.
앞으로 천안과학산업진흥원은 AI, 바이오, 모빌리티, 반도체 등 첨단 미래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 연계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여 기업이 투자 받고 성장하며, 지역에 남아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자치단체와 산하 기관이 주도하는 투자 생태계 조성이야말로 진정한 지역 성장의 핵심 전략이다. 천안과학산업진흥원은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천안시의 산업 혁신과 기업 생태계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