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원 투입 도심에 2027년 건립 구상
언어 교육·생활 지원에 아동 돌봄까지

대원대 내 재외동포센터.
대원대 내 재외동포센터.
고려인동포생활정착지원교육.제천시 제공
고려인동포생활정착지원교육.제천시 제공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제천시가 재외동포의 언어 교육과 정착을 돕는 ‘거점형 재외동포 한국어 교육센터 건립’에 나선다.

22일 시에 따르면 50억원(국비, 도비, 시비)을 들여 지상 3층 연면적 1000㎡의 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고려인 등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과 아동 돌봄까지 제공하는 복합 시설로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재외동포청의 관련 예산 확보에 나선 시는 기재부가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국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센터는 접근성과 교통 편의를 고려해 시내권의 시유지를 활용해 짓기로 했다.

시는 국비를 확보하는 대로 내년 사전 절차와 실시설계를 거쳐 2027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센터가 다 지어지면 현재 운영 중인 대원대 재외동포센터(기숙사 일부 활용 중)를 새 청사로 옮길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충북도의 외국인 정책 가운데 한국어 교육센터는 북부권 권역에 두는 것을 염두해 관련 용역 중”이라며 “센터는 단순한 교육 시설을 넘어 재외동포들의 공동체 형성과 자립을 위한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인구 소멸 대응’을 위해 민선 8기 들어 고려인 등 재외동포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금까지 총 806명 316세대가 제천 이주 절차를 밟고 있다.

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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