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기준 강우량 최대 140mm
19일까지 최대 300mm 추가 예보
중앙탑면 남양화학 창고 낙뢰 등 피해↑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북 충주시 전역에 16일부터 시작된 장맛비가 쏟아지며 도심 지하차도, 산책로, 계곡 등 16곳이 통제되고 주택·도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충주시는 16일 오전 7시 호우 예비특보를 시작으로 같은 날 오후 6시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으며, 17일 오전 3시 20분에는 경보로 격상됐다.
17일 오전 7시 기준 평균 강우량은 109.7mm로, 주덕과 대소원 등 일부 지역은 140mm에 달했다.
이에 따라 시는 16일 오후부터 자연재난 피해 대응 비상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본청과 읍면동 공무원 156명을 긴급 투입해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특히 도심 하천과 지하차도의 수위 상승에 따라 달천과선교 지하차도, 만적교 굴다리, 충주천 산책로 구간 등 총 16곳이 안전상의 이유로 통제됐다.
또 문화동 이마트사거리 일대 침수, 호암동 배수관 역류, 금릉동 주택 침수, 주덕읍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침수 등 총 4건의 피해가 보고됐으며, 현재 응급복구 및 배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
시는 “중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19일까지 최대 300mm에 달하는 비가 추가로 예보된 만큼, 기상 상황에 따라 신속한 통제와 복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부터는 이정남 환경국장을 중심으로 B조 157명이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한편 기상청은 17일 하루 50~150mm, 18~19일에도 최대 150mm의 강우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돌풍과 천둥·번개 등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