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넓고 더 깊게… 中 지방정부와 교류 나선 충남도

‘자매결연’ 쓰촨·구이저우성과 관계 내실화
하이난성과 새롭게 우호교류 협정 체결도

충남도청과 내포신도시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중국을 방문, 기존 자매결연 지역인 쓰촨성·구이저우성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하이난성과는 새롭게 우호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박 부지사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10주년을 맞아 5박 6일 일정으로 중국 3개 지역을 찾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8일 귀국했다.

방문 첫날인 지난 3일 박 부지사는 쓰촨성 청두시에서 쓰촨대 금강학원 장구이팡 이사장과 만나 양 지역 간 대학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4일에는 쓰촨성 푸부둔주 통일전선부장을 예방해 내년 태안에서 개최되는 ‘2026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에 청두 최초의 식물원인 청두식물원의 전시 참가를 요청하고 원예·환경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박 부지사는 4∼6일 구이저우성에서 열린 에코 포럼 글로벌 구이양 2025에 참가해 구이저우성장을 비롯한 고위 인사와 만나 스마트팜, 청년 창업, 문화 교류 등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살폈다.

구이저우성 루융정 선전부장과 만나 환경, 에너지 등 국제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기후 위기 대응 국제기구인 언더투연합 가입 및 도 주최 탄소중립 콘퍼런스 참가 등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 농업 기업인 ‘항톈강남’ 그룹에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에 중국 전통정원의 아름다운 건축 양식과 조경 기법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전시 참가를 요청했다.

박 부지사는 이번 중국 방문에서 금산군, 순천향대도 함께해 금산인삼 홍보관 운영, 순천향대-구이저우 중의약대학 간 중의약·관광 분야 양해각서(MOU) 체결, 순천향대 공연단의 구이양 로드사이드 콘서트 케이팝(K-Pop) 공연 참가 등 민·관·학 연계 합동 교류 활동을 펼쳤다.

박 부지사는 “이번 방문은 이미 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지역과는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전략적 신규 협력 지역과는 새롭게 관계를 여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실질적 협력으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외교적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