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민생회복·비정상의 정상화’ 시간

오세현 시장이 3일 아산시청 브리핑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산시 제공.
오세현 시장이 3일 아산시청 브리핑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경동 기자] 오세현 아산시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천안·아산 통합’과 관련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만 오 시장은 양 시 통합의 전제 조건으로 ‘아산의 이익’, ‘광역시 승격’이라는 원칙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3일 아산시청 브리핑실에서 진행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천안·아산 통합에 대해 ‘아산의 이익’이라는 원칙을 내세웠다.

그는 “예전부터 천안 아산 통합에 대한 이야기도 종종 나오곤 하는데 통합을 위한 단 하나의 원칙은 ‘아산의 이익’이다”라며 “그 이익을 위해서는 통합 광역시로 가야 광역시의 장점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데 일반 시로 통합이면 통합의 이익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양 지역에서는 선거철마다 통합 이슈가 거론되곤 하는데 내년 지방선거를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오 시장의 언급은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오 시장은 충남·대전 행정구역 통합에 대해서도 “실제 통합이 되기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데 비해 이를 넘어설 동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취임 100일을 돌아보며 △민생경제를 다시 세운 100일 △도시의 품격을 다시 세운 100일 △멈췄던 행정을 바로 세운 100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상민생경제특별위원회 출범’, ‘아산페이 5000억 원 확대 발행’, ‘소상공인 특례보증 500억 원 규모 확대’, ‘8개 기업관 1085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9개 업체의 산단 입주계약 완료를 통한 2500개 일자리 창출’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정에서 멈추었던 각종 사업도 재추진되고 있다.

사회적경제 전담 기능 복원을 통해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에 대한 지원이 재개됐다. 또 보여주기식 축제로 비판을 받았던 각종 축제는 재정비를 통해 주민참여형, 지역예술인 우선 참여제로 제도화했다. 마을공동체 사업과 방과후아카데미도 재개했다.

향후 아산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청년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아산’, ‘모두를 위한 아산형 기본사회 구축’, ‘편안하고 안전한 아산’, ‘기후와 기술의 전환에 대응하는 아산’으로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동 기자 news12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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