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전략산업 중심 빠르게 성장 중
5년 내 상장기업 100개 돌파 목표
[충청투데이 이심건 기자] 대전시는 전략산업 중심의 첨단 도시 전환을 본격화하며 공공 주도의 벤처투자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대전투자금융㈜을 중심으로 지역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할 구조적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전투자금융은 전국 최초의 공공벤처 캐피탈로, 2000억 원 규모의 모펀드 조성을 계획 중이다.
이 시장은 "바이오, 우주항공, 이차전지, 로봇 등 대전이 집중 육성하는 6대 전략산업이 공직사회의 적극적 규제완화와 현장 대응에 따라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이 같은 생태계 조성을 통해 5년 내 상장기업 100개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는 66개 상장기업을 보유해 전국 광역시 중 인천, 부산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18개 기업이 새로 상장됐다.
시는 공공 주도의 벤처투자를 통해 수도권 중심의 자본 편중 문제를 극복하고 지역 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이 시장은 "투자와 육성이 함께하는 생태계 없이는 일류도시 도약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체성 강화를 위한 문화사업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전 0시 축제'는 지역 이미지 변화를 견인하는 대표적 사례로, 2023년 첫 개최 이후 100만 명 이상 관람객을 유치하며 전국적 관심을 끌었다. 축제를 계기로 대전의 대표 음식점과 여행코스가 널리 알려졌고, 성심당은 같은 해 매출 1000억 원을 처음 돌파하는 등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시는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긴축재정도 병행한다.
최근 세수 감소와 지방채 증가에 따라 재정운용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시장은 "앞으로 2~3년간 신규 인력 충원 없이 기존 조직으로 효율 운영하고 모든 사업은 우선순위에 따라 정밀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시는 교도소 이전, 복지 확대, 소상공인 실질 지원 등 지역 현안도 함께 추진한다.
이 시장은 “대전교도소 이전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대전교도소가 위치한 지역구 국회의원께서도 국정위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그 역할을 하실 것이고 어떤 방법으로든 매듭을 지어야 할 사항”이라고 말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