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상표경찰 출범 이래 역대급 적발
부산 액세서리 매장 업자를 검찰에 송치
1~4월 짝퉁 명품 액세서리 3400억 규모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이 출범 후 최대 규모의 위조 상품(짝퉁) 단속 성과를 냈다.

1일 특허청 상표경찰에 따르면 부산에서 대형 액세서리 매장을 운영하는 30대 A씨를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1~4월 짝퉁 액세서리와 유명 캐릭터 잡화 등 약 3400억원 규모의 짝퉁을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는 2010년 9월 상표경찰이 출범한 이후 단일사건으로 역대 최대 단속 성과다.

A씨는 위조 상품을 주로 백화점 등에 도매하거나 일부는 매장에서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했다.

상표경찰은 지난 1월 커뮤니티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위조 명품 액세서리를 홍보하는 도매업체의 정황을 포착하고 기획 수사에 착수했다.

약 2개월간의 집중 수사를 통해 위조 액세서리 증거물을 확보한 후, 피의자 A씨가 운영하는 대형 매장에서 위조상품을 압수조치했다.

압수물품을 △까르띠에, 반클리프, 아펠, 샤넬 등 해외 명품 위조 액세서리 3만 543여점 △산리오(헬로키티 등), 포켓몬스터, 카카오프렌즈 등 유명 캐릭터 상표 무단 사용 약 7924점 △MLB 이미스(emis) 등 패션 브랜드 위조 913점 등이다.

신상곤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앞으로도 상표경찰은 정품 시장을 위협하는 위조상품 유통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기획단속과 수사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이 부산의 대형 액세서리 매장으로부터 압수한 위조 상품. 특허청 제공
특허청 상표특별사법경찰이 부산의 대형 액세서리 매장으로부터 압수한 위조 상품. 특허청 제공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