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시즌 11승 무패질주… 리베라토 첫 홈런
주중 NC·키움전 맞대결서 우위 점할지 주목
[충청투데이 김세영 기자] ‘만년 꼴찌’라는 오명 아래 등한시되기 일쑤였던 대전 연고 프로스포츠팀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괴물 투수진의 완벽한 투구와 거를 타선 없는 타자들의 시원한 타구, 놀라운 주루플레이 아래 한화이글스는 매 경기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프로축구 구단인 대전하나시티즌 또한 1부 리그 승격 이후 저조한 실력을 보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당당히 선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규 시즌 우승을 향한 팬들의 열망이 나날이 고조되는 상황. 이에 충청투데이는 지난 한 주간의 경기와 다가오는 한 주의 전망을 살펴보는 ‘주간 볼로그(Ball-Log)’ 기획 연재를 시작한다. Web과 Log를 합친 블로그처럼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에 대한 분석과 견해, 새로운 이야기 등을 사관처럼 차곡차곡 기록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다른 두 공의 매력을 일지 하나에 모두 담아 매주 화요일,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순간들을 짚어본다.<편집자주>
한화이글스가 외국인 투수와 단기 대체 타자의 맹활약을 앞세워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상위권 팀들의 치열한 추격 속에서 한화가 주중 NC·키움과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30일 KBO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한화는 78경기 45승 1무 32패를 기록하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주 삼성히어로즈, SSG랜더스와의 원정 6연전에서 각각 1승 1패, 1승 2패를 거두며 다소 주춤했지만, 선두 자리를 내주지는 않았다.
이 중심에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대체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의 안정적인 활약이 있었다.
폰세는 28일 SSG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 9탈삼진의 호투를 펼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시즌 11승 무패, 평균자책점 1.99, 탈삼진 150개를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 다승, 탈삼진, 이닝, WHIP 부문에서 모두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리베라토도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다.
같은 경기에서 데뷔 첫 홈런이자 결승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부상으로 이탈한 플로리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된 리베라토는 29일까지 6경기에서 타율 0.400(25타수 10안타)를 기록 중이다.
25일 삼성전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안타를 기록해 팬들 사이에서는 짧은 계약 기간이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다만 플로리얼의 회복 여부에 따라 정식 계약 가능성이 남아 있다.
지난해 라이언 와이스가 리카르도 산체스의 단기 대체 선수로 합류했다가 정식 계약 및 재계약까지 성사시킨 사례가 있다
향후 리베라토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 가운데 한화는 1~3일 NC다이노스와 홈경기, 4~6일 키움히어로즈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상대전적은 NC에 6승 3패, 키움에 6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주중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순위 변동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날 기준 한화는 2위 LG에 1경기, 3위 롯데에 2경기, 4위 기아에 3.5경기 앞서 있다.
최근 5경기 2승 3패, 10경기 5승 5패로 한화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만큼 선두 수성을 위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김세영 기자 ks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