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지역 모두 순유입 달성
교통인프라, 양질의 일자리 영향
[충청투데이 최광현 기자] 5월 충청권 4개 시·도에서 순유입이 상승세를 보이며 인구 유출보다 유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이동이 줄어드는 추세에도 충청권은 예외적인 모습을 보이며 순유입이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5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이동자 수는 47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9%(2만5000명)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청권은 4개 지역 모두에서 순유입을 보였다.
전국 17개 시·도 중 순유입 증가세를 보인 곳은 6개 지역뿐인데 그 중 4곳이 모두 충청권이었다.
대전은 전입 1만6183명, 전출 1만5908명으로 275명 순유입을 기록했다.
세종은 전입 3703명, 전출 3692명으로 74명, 충북은 전입 1만3737명 전출 1만3152명으로 585명, 충남은 전입 1만7907명 전출 1만7220명으로 687명의 순유입을 각각 달성했다.
특히 충남(687명)은 인천(3237명), 경기(3205명)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충청권 순유입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개선된 교통수단, 바이오, 대기업 산업 유치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수도권 대비 합리적인 주거비용과 KTX·SRT 등으로 개선된 수도권 접근성이 더해져 충청권 거주-수도권 근무 패턴이 늘어나고 있다.
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생산기지와 바이오·IT 산업단지의 양질 일자리 창출도 있다.
KAIST 등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향상된 생활 편의성도 인구 유입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울은 3657명의 순유출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빠져나갔고 부산(1014명), 광주(755명), 대구(704명), 경북(529명) 등이 뒤를 이었다.
최광현 기자 ghc0119@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