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강국 이끌 국가 AI 컴퓨팅센터 공모 진행
지자체 유치 움직임…道 천안 후보지로 준비
정부방침 바뀌면서 사업 재검토·광주행 유력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유치에 사활을 걸었던 충남도가 정권 교체 후 정부 방침 변화 조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총 2조 5000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전국 지자체 간 유치전이 치열한 사업으로, 도는 천안을 후보지로 정해 유치활동을 이어왔지만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0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한 국가 AI 컴퓨팅센터 조성사업 민간 사업자 2차 공모가 유찰됐다.
앞서 지난달 30일 실시한 1차 공모에 이어 두 번째로 무산된 것이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초고성능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로, 대한민국을 AI 3대 강국으로 이끌어갈 핵심 과제이다.
비수도권에 2027년 개소를 목표로 추진 중으로 초거대 AI 경쟁력 확보, 국산 AI반도체 상용화,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을 위한 AI컴퓨팅 핵심 인프라이다.
이에 따라 전국 지자체가 앞다퉈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도는 국가 AI컴퓨팅센터 후보지로 천안아산 R&D 집적지구를 제시했다.
천안아산 R&D 집적지구는 수도권과 인접한 데다, 교통 인프라가 우수해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 최적의 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2차 공모 모두 민간 참여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사업의 전면 재검토가 논의되는 가운데 센터 유치 지역으로 광주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광주를 국가AI데이터센터에 이어 고성능 반도체를 집적한 국가AI컴퓨팅센터까지 확충해 AI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도 당시 실국원장회의를 통해 “대선 후보 경선 중 이 후보가 센터를 특정지역에 설립한다는 공약을 발표했다”며 “5월 말까지 공모가 진행 중인데 대선 후보가 섣부르게 공약을 내건 모습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정권 교체 이후 국가AI컴퓨팅센터의 광주행이 유력해지면서 유치전에 뛰어든 타 시도들은 물론 충남도 역시 전략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두 차례 공모 유찰로 과기부도 기업들 의견을 들어본 뒤 사업 내용을 전면 재검토해 보완된 안을 내놓을 것이다”며 “기업도 유치 지자체들도 잠시 홀딩한 상태로 새롭게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거기에 맞춰 유치 전략을 재정립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5월말 1차공모때는 왜 떨어진건가요?
두번째라면 그사업내용이 허술해서 그런게 아닌지 의심이됨..
이 정부들어서 무산됐다는 건 억측인거 같음.
기사쓰기전 과거 관련사업내용의 무산이유등 알아보는게 기자가 해야할일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