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확대 발행 놓고 민주 “골목상권 도움” 국힘 “재정부담 가중”
[충청투데이 김경동 기자] 아산시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두고 아산시의회 내부에서 상반된 목소리가 나왔다.
아산시는 최근 ‘아산시 비상민생경제 특별위원회’ 출범과 아산페이 5000억 원 확대 발행을 결정하는 등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이에 지난 10일 진행된 아산시의회 제259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시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우려와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명노봉 시의원은 “올해 아산시는 5000억 원 규모의 아산페이를 발행할 계획으로 이는 작년보다 두배이상 늘어난 금액”이라며 “이런 변화는 단순히 소비를 촉진하는 수준을 넘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정책에 필요한 예산은 약 535억 원으로 금액이 다소 커 보일 수 있지만 연구에 따르면 지역화폐는 발행액의 약 2.5배에서 최대 세 배의 생산 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용과 가계 소득 증가, 지방세 수입도 올라가는 등 여러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박효진 시의원은 재정건정성 우려와 보여주기식 위원회 출범이라며 질타했다.
박 시의원은 “비상민생경제 특별위원회 회의는 반기에 한 번이고 출범식을 빼면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단 한 차례의 회의만 계획돼 있다”라며 “시장 본인이 위원장을 맡고 각 계 각 층 50명의 위원이 참여하는데 이것이 민생을 위한 위원회 인지 시장의 연임을 위한 선거대책위원회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아산페이 확대에 417억 원, 특례보증 확대에 15억 원 등 추가 재원만 432억 원에 달한다”며 “지방채 발행 가능성을 야기하는 대목으로 진심으로 시민을 위한다면 정치적 목적을 걷어내고 재정 건전성을 고려한 실질적 민생 개선 방안으로 다시 설계해야한다”고 비판했다.
김경동 기자 news1227@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