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결연 맺고 있는 남호주 주총독 등 만나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도가 26년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남호주와 에너지, 교육 분야로 교류 협력을 확대한다.

호주를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는 28일 저녁 남호주 주총독 관저에서 프랑세스 애덤슨 주총독을 접견하고 교류·협력을 확대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접견에는 문성제 선문대 총장, 남호주 무역투자부 장관 등 주 고위 관계자와 현지 기업인 등이 참석했으며, 김 지사는 29일에도 남호주와의 교류 확대 논의를 이어간다.

남호주는 충남(8247.54㎢)의 120배에 달하는 98만 4321㎢의 면적을 보유하고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선도 중이며 현재 70% 이상인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2030년까지 100%로 끌어올릴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우주항공 분야와 의료기술 및 제약산업, 식품산업 등의 첨단 제조업은 물론 포도 재배·와인 제조·투어 등 6차 산업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충남도와는 1999년 자매결연을 맺고 26년쨰 이어오고 있으며 김 지사와 프랑세스 애덤슨 남호주 주총독은 2023년 5월 도청에서 첫 만남을 갖고 교류 확대를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접견에서 “충남과 남호주는 1999년 자매결연을 맺고 26년째 지속적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앞으로 양 지역의 신뢰와 우정이 깊은 뿌리를 내린 나무처럼 더욱 단단해지고, 수소나 교육 분야를 포함해 더 넓은 분야에서 의미 있는 협력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남호주는 풍부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높은 삶의 질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조화롭게 실현하며 전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 지역 간의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충남의 성장과 혁신에 도움이 되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탄소중립은 시대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만큼, 취임 후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고 신재생 에너지산업을 육성 중으로, 여러 에너지 중 수소에 관심이 크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는 양봉, 원예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확대를 기대하며 2027년 국제원예치유박람회에 남호주가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프랑세스 애덤슨 주총독은 “남호주와 충남은 오랜 기간 생산적인 관계를 맺어왔고 앞으로도 식품과 와인, 수소 등 재생에너지, 유학생 등 교육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아가자”고 말한 뒤 김 지사의 국제원예치유박람회 참가 요청에 대해서는 “남호주에서 대표단을 꾸려 보낼 것”이라고 화답했다. 호주=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호주를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오른쪽)가 남호주 주총독 관저에서 프랑세스 애덤슨 주총독을 접견하고 교류·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호주를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오른쪽)가 남호주 주총독 관저에서 프랑세스 애덤슨 주총독을 접견하고 교류·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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