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인기 명과 암]
본보 야구장 방문객 716명 대상 설문조사
야구장 이용한 체류 관광 활성화 공감↑
유스호스텔·야구장-호텔 결합한 신구장 등
대전 보물산 프로젝트로 추진 중이지만 검토
대전시, 체류형 숙박단지·숙박비 지원 유도

충청투데이 설문조사 그래픽. 충청투데이 
충청투데이 설문조사 그래픽. 충청투데이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이석준 수습 기자] 야구팬들은 대전이 야구경기를 보기 위해 들르는 곳이 아닌 ‘머무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교통문제 해결과 함께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한 인근 숙박 인프라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숙박인프라 조성은 지역의 관광자원과 야구장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활성화를 위한 과제로 그동안 지속적으로 필요성이 강조돼 왔다.

특히 현재 신구장 개장과 한화이글스의 선전으로 많은 사람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야구팬들을 사로잡기 위한 안정적인 인프라의 구축 필요성은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야구를 활용한 체류 관광활성화는 타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이다.

실제 울산의 경우 올해 NC다이노스의 대체 홈구장으로 사용되는 문수야구장에 대한 관람석 증설과 유스호스텔 건립으로 통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준비 중이다.

교통접근성과 숙박 인프라 등이 갖춰진 인천과 서울에서도 야구장과 호텔, 문화시설 등이 결합된 신구장 건축의 청사진을 제시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대전도 ‘보물산 프로젝트’로 인근 관광자원과 야구장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이지만 당초 추진하던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은 부지 확보 등의 문제로 추가적인 검토가 진행 중이다.

대전 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오월드 재창조’ 사업에서 글램핑장 등 숙박시설 조성이 검토되고 있으나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과 호텔 유치 등을 통한 추가적인 숙박 인프라 구축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대전시의회 제285회 임시회 시정질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보문산 프로젝트가 완료됐을 때의 파급효과는 상당히 크겠지만 그전에라도 어떻게 하는 것이 야구장을 원정팬들이 왔을 때 대전에 머물 수 있게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비즈니스호텔 등의 숙박 인프라 유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 바 있다.

시는 숙박 인프라 조성을 장기적으로 추진하며 숙박비 지원 사업으로 야구팬들의 대전 체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체류형 숙박단지는 규모 등에 대한 조정이 필요해 장기 과제로 검토 중”이라며 “숙박 인프라를 당장 조성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숙박 할인 사업 등으로 체류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준재 한남대 호텔항공경영학과 교수는 “야구장의 규모나 관객 등에 비하면 현재 은행동, 대흥동 등 인근에 모텔 개념의 숙소는 있지만 많진 않고 비즈니스호텔도 거의 전무한 상황”이라며 “숙박 부분에 대해서도 기업 유치 등을 통해 투자를 유도하거나 대전시가 가진 부지, 공실 건물 등을 활용해 브랜드 숙박시설 등을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이석준 수습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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