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시·도 경제진흥기관들
지역 균형발전 공동 목표
[충청투데이 이용민 기자] 충청권 경제진흥기관들이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목표 아래 ‘청주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에 힘을 모은다.
21일 충북기업진흥원을 비롯한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충남경제진흥원 등 4개 기관은 청주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을 촉구하는 서명운동 등 지역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청주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을 촉구하는 100만 서명운동은 지난달 14일 시작돼 충청권 전역으로 확산 중이다. 기관장들은 "청주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은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서 충청권 산업 경쟁력 제고와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되는 핵심 과제이고, 지역균형 발전에도 필요한 시설"이라고 의견을 같이했다.
청주국제공항은 충청권 유일의 국제공항이지만, 현재의 활주로 체계로는 화물기 운행과 민간항공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고 지역적으로도 장거리 운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민간활주로가 신설되면 물류비 절감, 수출 경쟁력 강화, 항공 접근성 향상 등이 기대된다.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 글로벌 기업의 물류 허브로서 충청권 경제 발전에 기여할 인프라가 확보되는 셈이다.
2010년 130만명에 불과하던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은 2024년 약 458만명 규모로 커졌지만 군 공항 활주로를 사용해 민간항공기 슬롯이 시간당 7~8회로 제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북도와 지역 정치권에서는 민간 활주로 건설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용민 기자 lympus@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