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23년 진천군 취업자수 증가율 45.1%, 전국 8위 차지
고학력 취업자수 증가율 전국 6위…고임금·청년 일자리 증가
[충청투데이 김진식 기자] 충북 진천군이 지방소멸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지역일자리 정책의 전국적인 롤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지난 9일 ‘지역노동시장 양극화와 일자리 정책과제’ 연구자료를 발표했다. 연구자료에서 162개 시군에 대한 지역별고용조사 기초자료를 토대로 지역별 취업자수 증감, 학력수준별 취업자수 변화, 세대·계층별 취업자수 현황 등을 분석해 지역일자리 불평등 현황과 요인을 진단하고 향후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분석 결과 지난 10년 동안 취업자수가 증가한 상위 20개 시군은 수도권 신도시로 전체 취업자수 증가의 절반에 가까운 46.8%를 차지했다.
진천군의 취업자수 증가율은 45.1%를 나타내며 162개 시군 가운데 8위를 기록했고 비수도권 중소도시 중 이례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고학력 취업자수 증가율’에서 진천군은 전국 6위를 나타내며 고임금 기반의 양질의 일자리의 확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국세청이 발표한 2024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진천군 근로자 평균급여는 지난 6년간 41.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군중 5위를 나타내 고학력 취업자수 확대를 기반으로 근로자 평균급여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구자료에서 눈에 띄는 점은 2023년 기준 전체 취업자수 대비 제조업 취업자수 비중은 진천군이 42.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2013~2023년) 제조업 취업자수 증가율 또한 경기 화성시(74.4%)에 이은 2위(73.7%)로 이 또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진천군이 지난 10년간 각종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집적도가 높은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가 공고히 확립되며 제조업 기반의 일자리 확대가 비약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된다.
송기섭 군수는 “인구가 선순환적으로 증가하려면 선순환적인 일자리 정책이 기반이 돼야 한다”며 “향후 지역 일자리정책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산업구조의 다각화와 청년중심의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는 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식 기자 jsk122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