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년 하위권 머물다 2023년 중하위권
대전·세종 3년 연속 상위권… 안전·고용 개선 필요
충남은 2023년 상위권 진입… 의사결정 전국 최고

성평등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성평등 = 충청투데이 그래픽팀.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지역의 성평등 수준이 전국에서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대전과 세종, 충남 등은 중상위 이상으로 조사됐다.

6일 여성가족부의 ‘2024년 지역성평등보고서’에 따르면 충북은 종합등급에서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하위권이다가 2023년에 중하위권으로 한 단계 올랐다.

보고서는 등급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의사결정과 소득 등 2개 영역에서의 성과 상승을 꼽았다.

반면에 고용, 교육, 건강, 양성평등의식, 안전 등 5개 영역의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전은 2021년과 2022년, 2023년 3년 연속 상위권을 유지했다.

대전은 영역별 등급에서 의사결정, 고용, 소득, 건강, 돌봄 등 5개 영역은 상위권으로, 안전 영역 1개는 하위권으로 분류됐다.

보고서는 대전이 지표 중 관리자 비율과 성역할 고정관념, 강력범죄(흉악범) 피해자의 성비가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상용근로자 비율과 성별 임금격차, 고등교육기관 진학률, 주관적 건강상태, 기대수명, 가사노동 시간, 육아휴직 사용자, 여성인권에 대한 태도 등은 상위에 랭크됐다.

세종도 대전과 마찬가지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종합등급 상위권이다.

단지 고용 영역의 지속적 하위권 상주로 이 부문에 대한 성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세종은 안전 영역에서 점수가 하락했음에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성평등 수준을 보인 지역으로 분류됐다.

의사결정과 양성평등의식 등 영역의 등급도 내려갔다.

충남은 종합등급이 2021년 중하위권, 2022년 중상위권, 2023년 상위권 등 꾸준히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2021년과 비교한 2023년 성평등 개선 수준에서 충남이 가장 많이 개선된 지역이라고 밝혔다.

충남은 고용, 교육, 양성평등의식, 안전 등 4개 영역에서 하락했지만 의사결정 영역에서 크게 상승해 등급이 한 단계 높아졌다.

충남의 2023년 의사결정 영역 개선 점수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가장 높다.

보고서는 특히 지표 중 관리자 비율 상승이 등급 개선의 주된 원인이라고 했다.

충남은 돌봄 영역에서도 가장 높은 성평등 수준을 보였다. 다만 고용 영역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종합등급을 상위, 중상위, 중하위, 하위 등 4단계로 구분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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