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FUN 충청의 축제] 홍성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
작년 ‘글바페’ 55만명 방문객 축제 찾아와
군 특산품 한우·한돈 활용 다양한 바베큐 즐겨
올 10월 30일~11월 2일 홍주읍성 일원서 열려

맛·역사가 숨 쉬는 광천전통시장
조선시대부터 전해진 유서깊은 광천전통시장
10월 광천조미김 대축제 전국적 명성 자자
광천토굴새우젓·광천조미김 미식가 입맛 공략

싱싱한 수산물의 본고장 남당항 축제
연중 다채로운 수산물 만날 수 있는 축제장
2~4월 새조개축제 8~10월 대하축제 풍성
4~5월 남당항만의 바다송어 별미로 꼽혀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이하 글바페)은 관광형 축제의 새로운 장을 열며 불과 2년 만에 홍성을 넘어 충남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오는 10월 30일~11월 2일까지, 홍주읍성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3회 글바페에서는 미국 ‘멤피스 인 메이’와 맞손을 잡고 다양한 바비큐를 선보여 전국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홍성군의 대표 특산품인 한우와 한돈을 활용한 다양한 바비큐 요리는 물론 국내외 유명 셰프들과 인기 유튜버들이 참여하는 글바페는 맛과 재미, 다채로운 즐길거리까지 관람객들의 오감(五感)을 사로잡고 있다.

우선 먹거리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메인 바비큐존에서는 세계 각국의 바비큐 스타일과 홍성 축산물을 만나 볼 수 있다.

유튜버 바비큐존에서는 인기 유튜버들의 특별 레시피 시연 및 시식이 이뤄지고, 홍성 불고기존은 전통 불고기부터 퓨전 스타일까지 다양한 불고기 요리를 선보인다.

홍성 한우·한돈존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프리미엄 한우와 한돈을 구입할 수도 있다.

홍성 글바페가 관람객들을 사로잡은 이유는 먹거리뿐 아니라 지역 특산물인 홍성 마늘을 활용한 소시지 만들기, 선조들의 전통 바비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조선시대 ‘난로회’ 체험, 가을을 정취를 더하는 국화 전시 등 체험 프로그램도 즐비한 덕분이다.

이밖에 국내 유명 가수들과 지역 예술인들의 축하공연, 밤을 수놓는 젊은이들의 열정적인 EDM 파티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열린 글바페는 무려 55만명의 방문객이 축제를 찾으며 전통시장·명동상가 등 원도심 상권까지 기대 이상의 특수 누려 지역 상권 전반에 활력을 불러일으켰다.

글바페와 연계해 홍성상설시장은 ‘홍성상설시장 고기 굽는 날’ 행사를 마련, 한돈·한우존에서 구매한 고기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구이존과 청년·상인들의 먹거리존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첫날부터 300석 규모의 구이존이 만석을 이루며 준비한 식자재가 조기 소진됐고, 시장 내 정육점 또한 고기가 완판 되는 등 축제 특수를 누렸다.

홍성명동상가는 ‘명동상가 리어카데이’를 통해 의류와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리어카 플리마켓과 상가 내 할인행사를 진행했으며, 노래자랑과 야시장 맥주데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축제 방문객들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축제도 중요하지만 주변 상권이 소외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축제의 경제적 효과가 지역 전반에 골고루 미칠 수 있도록 양 상인회와 협력해 다양한 연계 행사를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활력 넘치는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광천전통시장 - 맛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

홍성군 광천읍에 위치한 광천전통시장은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역사 깊은 시장이다.

특히 광천시장 인근에서 매년 10월 열리는 광천 토굴새우젓·광천조미김 대축제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광천토굴새우젓은 자연 토굴에서 숙성되어 깊은 풍미를 자랑하며, 광천조미김은 서해안의 깨끗한 해역에서 생산된 품질 좋은 원초로 만들어져 전국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기 때문이다.

축제에서는 광천 대표 특산물인 토굴새우젓과 조미김을 주제로 한 특별 축제, 새우젓 담그기 체험 및 김 맛 비교 체험,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 경연대회 및 시식회, 토굴새우젓 저장고 투어 프로그램, 지역 특산물 할인 판매 및 특별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열린 ‘제29회 광천토굴새우젓·광천조미김 대축제’에도 4만 5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아 지역 특산물 홍보,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화합의 기폭제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다.

축제 둘째 날 진행된 수출상담회에서는 관내 15개 기업과 미국, 유럽, 호주 등 12개국 바이어들이 참석해 26만 3000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까지 거두며 광천 특산품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의 교두보도 마련했다.

축제 운영 측면에서는 지역상인을 위한 음식부스 입점비 무료제와 음식가격 정찰제 및 상한제 실시, 젓갈류 상시 10%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착한 축제’이미지도 구축했다.

◆ 사시사철 싱싱한 수산물의 본고장 ‘남당항’ 축제

서해안의 보물창고, 홍성 남당항에서는 연중 내내 다채로운 수산물 축제를 만나볼 수 있다.

우선 2~4월에는 담백하면서도 달콤한 맛과 쫄깃한 식감을 갖추고, 고단백·저지방이며 타우린, 아연, 셀레늄 등 다양한 미네랄 함유하고 있어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손꼽히는 ‘새조개’와 함께하는 남당항 수산물축제가 열린다.

4~5월에는 바다송어 축제가 개최된다.

홍성 남당항 바다송어는 지역의 대표 특산물 중 하나로, 맛과 영양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특히 남당항의 바다송어는 특히 맑고 차가운 바다에서 자라 그 품질이 우수하기로 정평이 나있는데 바다송어는 미세한 비늘과 부드러운 살결이 특징으로,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나며, 건강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축제장에서는 청정 바다에서 자란 바다송어의 쫄깃한 맛 체험은 물론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바다송어 맨손잡기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또 매년 8월 말~10월에는 남당항 수산물 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대하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홍성 남당항 대하는 서해안에서 유명한 신선한 대하를 대표하는 특산물로, 남당항은 특히 대하축제 시즌에 그 명성을 더하고 있다.

대하에 함유된 키토산과 타우린 성분은 간 해독에 좋고, 단백질 보충에도 으뜸이며, 오메가3와 지방산 성분은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 혈관 건강과 피로물질을 없애주는 아스파라긴산 성분은 에너지 회복에도 우수한 효능을 갖고 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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